아포리즘은 성찰에서 출발한다.
깊은 사색과 삶의 경륜에서 얻어진 지혜를 정리하고 정화하여 하나의 아포리즘이 만들어질 때, 누군가에겐 위로가 될 것이고 누군가에겐 자기반성이 될 것이며, 누군가에겐 삶을 반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주수 시인의 세 번째 아포리즘 작품집의 언어들은 웅숭깊은 사색의 언어다. 감히 ‘말씀’이라고 명명해도 좋을 것이다. 이 작품집이 널리 읽혀 세상의 등불이 되길 소망한다.
-김부회(시인·문학평론가
내 영혼은 시간의 강물을 따라 이 뗏목과 함께 고요히 타인의 눈과 귀와 가슴에 스며서 아름다운 여행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저의 세 번째 아포리즘 작품집입니다. 『내 영혼의 조각보』와 『나를 깨우는 천 개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이 책 또한 천 개의 아포리즘으로 직조되었습니다. 이 모든 글은 제 절실한 체험과 생각에서 싹이 트고 자라난 것들입니다. 저는 아포리즘의 숲에서 사색을 하고, 아포리즘의 공방에서 철학을 빚는 이가 되고자 했습니다. 무수한 생각의 돌로 만리장성을 쌓듯, 저는 아포리즘을 쌓고 쌓아 내 사유의 성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살다 보면 삶이 의식의 문을 두드리듯, 나를 깨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나는 생각의 원석을 캐어내어, 사색으로 다듬고 가공하여 아포리즘을 생산해 냈습니다. 삶이 나를 깨우듯, 때론 내가 삶을 깨웁니다. 마찬가지로 글이 나를 깨우고, 내가 글을 깨웁니다. 이 책은 이렇듯 ‘삶과 나와 생각과 글’이 하나로 어우러지고 호응하면서 탄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