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뭐가 멋지다는 거야?”
있는 그대로 멋진 나 자신!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학교, 집에서도 늘 무언가 새로운 것을 보여 주며 자랑하는 걸 좋아합니다. 책 속 초코 케이크도 자신만 주목받고 싶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똑 닮아 있지요. 초코 케이크는 누구도 가지지 못한 화려한 리본,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을 폭죽, 그리고 반짝이는 초를 내세우며, 자신이 가장 대단하다며 으스대요. 아무도 못 만지게 하려고 심술부리다가 그만 폭죽이 펑 터지고, 리본은 크림으로 범벅이 돼 버리지요. 그때 시작된 빵 장기 자랑! 가장 먼저 찹쌀 빵이 줄넘기를 통통 뛰어넘고, 슈크림 빵은 슈크림 방울로 풍선을 만들어요. 초코 케이크 눈에는 하나도 대단해 보이지 않았지요. 그런데 빵 친구들은 서로 “대단해!”, “멋있어!”, “축하해!”라며 서로 칭찬하고 축하해 주는 게 아니겠어요?
《초코초코 초코해!》는 ‘나의 존재’ 자체만으로 축하받을 가치가 있다고 포근하게 안아 주며 힘찬 용기를 건네는 그림책입니다. 더불어 아주 작은 장점도 나만의 소중한 재능이자 선물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지요. 어린이 독자들도 나의 작은 장점까지 사랑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폭죽이나 리본처럼 주변 요소가 없어도 자신감 넘치는 눈빛, 서로를 칭찬하며 주고받는 행복한 표정들과 같이 내면에서 나오는 빛을 발견한 초코 케이크처럼 말이에요.
“초코초코 초코해!”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 달콤한 축하의 맛
유아기를 지나는 아이들은 모든 관심이 ‘나’에게 집중되어 있어요.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면서 점점 다른 이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 가지요. 이 시기에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 기쁨을 가져다주는지 경험하게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책 속 초코 케이크는 빵 친구들의 깜짝 이벤트를 받으며 어렴풋이 ‘나’에서 ‘타인’으로 시선을 돌리게 됩니다. 이후 한 소녀의 생일을 축하해 주며, 간질간질하면서도 달콤한 축하의 맛을 깨닫게 되지요. 그리고 진심을 담아 외칩니다. “초코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