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그림은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Part 1. 어둠이 짙을수록 별은 빛난다 · 포기하고 싶을 때 보는 그림 ·
피하지 않고 마주할 때 일어나는 기적│뭉크, 〈절규〉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프리다, 〈뿌리〉
깊은 절망 속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단 한가지│고흐, 〈별이 빛나는 밤〉
빛과 어둠의 공존을 꿈꾼 화가│카라바조,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있는 다윗〉
한계와 차별을 넘어서기 위하여│아르테미시아, 〈회화의 알레고리로서의 자화상〉
Part 2. 인생에서 버릴 것은 하나도 없다 · 고독할 때 보는 그림 ·
평안에 이르는 가장 빠른 방법│루소, 〈잠자는 집시〉
조용히 내면을 바라보는 일이 중요한 이유│프리드리히,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인생의 유한성을 깨달아야 다음이 있다│홀바인, 〈대사들〉
친구가 많아도 혼자인 것 같을 때마다│쇠라,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의 힘│뒤러, 〈기도하는 손〉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는 법│라파엘로, 〈아테네 학당〉
Part 3. 진짜 가치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 시야를 넓히고 싶을 때 보는 그림 ·
진짜로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렘브란트, 〈돌아온 탕자〉
사랑의 본질을 묻다│클림트, 〈키스〉
행복을 그리는 화가│뒤피, 〈니스의 열린 창문〉
인생에서 뿌리고 키워야 하는 것│밀레, 〈씨 뿌리는 사람〉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힘│모네, 〈수련〉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 것은 바로 옆에 있다│르누아르, 〈피아노를 연주하는 소녀들〉
Part 4. 인생은 견디는 기쁨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 행복을 채울 때 보는 그림 ·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을 구성하는 것들│미켈란젤로, 〈아담의 창조〉
남이 정한 길을 벗어나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마티스, 〈이카루스〉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드가, 〈무대 위 발레 리허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무하, 〈슬라브 서사시 연작 No. 1〉
매일 똑같던 것에 새
“예술은 삶에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해 준다”
_빈센트 반 고흐
오스트리아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는 “예술은 당신의 생각을 둘러싼 선(line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뜻은 무엇일까? 예술에는 그를 창작한 사람의 의식, 즉 생각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말일 것이다.
한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을 형성하는 것은 그 사람이 한 발 한 발 내딛으며 살아온 삶의 더께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화가가 남긴 수많은 그림에도 마찬가지로 그 사람만의 가치관과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것이다. 그 안에는 자신이 겪어 보지 못했어도 공감할 수 있는 사건과 사고가 있고, 때로는 현대의 삶과 너무도 닮아 모른 척할 수 없는 경험들이 있다.
《그림의 쓸모》 속 22점의 그림들은 각각 다른 시대, 다른 문화권에서 탄생했다. 그럼에도 그 안에는 보편적인 인간의 가치관이 살아 숨 쉬고, 별처럼 빛나는 삶의 지혜가 담겼다. 이 그림들은 때로는 거울이 되어 내 삶을 돌아보게 하고, 때로는 창문이 되어 새로운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는 바탕이 되어 준다. 단순한 그림 한 점을 넘어 현재의 ‘나’를 더욱 선명하게 인식하고, 나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질문의 답을 찾을 때 힌트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고흐처럼 용기 있고, 프리다처럼 강인하게
이 책은 완성된 결론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점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여기에 실린 그림과 글이 삶에 대한 성찰과 탐구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림을 보고 난 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그리고 그것이 삶에 어떤 의미를 가져다주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좋겠습니다. (들어가는 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종종 깊이 있는 사고와 감상의 시간을 잊곤 한다. 하지만 한 폭의 그림 앞에 서서 천천히, 깊이 있게 바라보는 경험은 우리에게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한다. 마치 명상과도 같은 경험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소중한 경험의 순간을 선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