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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엄마의 스웨터 - 가족그림책 9 (양장
저자 제이드 퍼킨
출판사 곰세마리
출판일 2024-11-25
정가 15,000원
ISBN 9791193366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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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를 잃은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아이의 일기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진은영 시인 추천작,
영국 사별 자선 단체 2곳 추천작
사랑하는 이를 잃은 모든 사람을 위로하는 다정한 책.
이 그림책은 사별가족이 겪는 슬픔이 여정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묘사한다.
우리는 우리가 지닌 슬픔의 크기만큼 성장한다.
슬픔을 숨기고 지우는 대신 계속 기억하고 사랑함으로써. - 시인 진은영

엄마를 떠나보낸 아이의 깊은 슬픔,
상실을 겪어본 모두가 공감할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적이 있나요? 가족, 친구, 애인, 혹은 사람이 아니라 반려동물일 수도 있겠죠. 나라는 사람을 구성하던 존재가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린다는 것은, 마치 내 몸의 일부가 떨어져나간 것만 같은 아픔일 거예요.

이 그림책의 주인공 아이도 비슷한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를 떠나보낸 뒤, 많은 사람들의 위로 속에서도 아이는 감정을 갈무리하지 못한 채 이리저리 떠다닙니다. 이 상황이 진짜 같지 않고, 그저 춥고, 피곤하고,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흐릿하고, 얼마나 슬픈지 대답하기조차 어렵습니다. 마치 깊은 바다에 빠져서 쉬지 않고 수영하고 있는 것 같은 슬픔. 아무 잘못이 없는 친구들을 보면서 느끼는 분노. 이 고통에서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지 알 수 없는 혼란. 상실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감정입니다.

중요한 건 슬픔의 소멸이 아닌 나의 성장
언젠가 스웨터에 꼭 맞게 자랄 나 자신

이런 고통 속에서 아이가 찾은 것은 엄마가 좋아하던 스웨터입니다. 첫 장면에서는 환자복을 입고 있는 엄마의 옆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던 스웨터. 엄마가 참 좋아했고, 그래서 엄마 냄새가 나는 빨간 스웨터를 아이는 입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옷에서 나던 엄마 냄새는 아이의 냄새로 대체되기 시작하고, 결국은 아빠가 스웨터를 빨아야 했죠.

어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슬픔의 크기도 줄어든다고 해요. 하지만 아빠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