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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예술이 묻고 니체가 답하다
저자 이희인
출판사 홍익
출판일 2024-11-15
정가 17,800원
ISBN 9791198848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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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니체를 안다는 것, 니체처럼 산다는 것 / 12

1부 | 니체는 이렇게 니체가 되었다
1. 니체는 몸이 얼마나 안 좋았던 걸까? / 28
2. 니체의 책들은 도대체 얼마나 팔렸을까? / 36
3. 니체는 정말 여성을 혐오했을까? / 44
4. 니체가 대결한 선배 사상가들 / 57
5. 니체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 철학자들 / 71

2부 | 니체는 이렇게 사유했다
1. 니체, 피로써 글을 쓰다 / 86
2. 니체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들(1 / 102
3. 니체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들(2 / 113
4. 니체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들(3 / 125
5. 니체는 정말 민주주의를 반대했을까? / 139

3부 | 문학, 니체와 대결하다
1. 니체, 도스토예프스키를 만나다 / 150
2. 니체를 사랑하고 미워한 독일의 작가들 / 163
3. 영원 회귀로 삶이 참을 수 없이 가벼워진다면 / 173
4. 디오니소스처럼, 차라투스트라처럼 춤추며 /182
5. 추방당한 소피스트들을 위하여 / 192
6.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을 기다리며 / 200

4부 | 연극과 영화, 니체에 빠지다
1. 비극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와 니체의 다른 생각 / 210
2. 셰익스피어의 주인공들, 초인인가 악인인가? / 2233. 타임루프, 이 순간이 영원히 반복된다면 / 232
4, 니체는 왜 말을 부둥켜안고 미쳐 버렸을까? / 243
5. 니체는 어떻게 히틀러에게 이용당했나? / 251
6. 니체의 눈으로 SF를 읽는다 / 260

5부 | 음악과 미술, 니체로부터 영향받다
1. 음악하는 철하자 니체, 현대음악을 예견하다 / 270
2. 니체는 왜 그토록 미술에 무심했을까? / 281
3. 니체를 사랑한 예술가들 / 289

|에필로그| AI와 함께 살아가야 할, 인생이 묻고 니체가 답하다 / 299
아프고 고단했던 니체의 짧은 삶과 그가 이뤄낸 철학적 업적을
문학과 예술의 관점에서 포착한 놀라운 책.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니체의 모습을 만난다

니체는 첫 번째 저작 《비극의 탄생》에서 서구문화 전통의 주도권이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들의 학문적 손아귀에 들어감으로써 세상이 이토록 형편없어졌다며 소크라테스 일당을 비난하여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그런가 하면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선언함으로써 기독교에 압도되어 있던 유럽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니체는 앞이 거의 보이지 않는 맹인에 한 번 앓아누우면 며칠씩 거동을 못할 정도로 병약한 체질이었다. 이런 사람이 기존의 철학 체계에 과감히 도전하면서 강함의 철학, 삶에 대한 긍정을 말했다는 모순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러면서 음악, 무용, 미술, 영화연극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 큰 영향을 끼친 그의 발걸음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니체의 사유와 개념들로 예술작품들을 해석한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세상에 뿌려진 니체 철학의 씨앗들이 현대인의 삶에서, 특히 문화예술 세계에서 어떻게 열매 맺었는지를 알게 되는 소중한 독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에 수록된 수많은 예술작품을 접하면서 세상에 드리워진 니체 철학의 거대한 그림자를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책 속에서

흔히 니체의 철학을 ‘강함’의 철학, 강한 자를 위한 철학이라 말한다. 착하고 양심적이고 도덕적인 인간이 되기보다 강하고 우수한 인간(초인이 되라고 가르치는 것이 니체 철학이다. 약한 자들에 대한 동정과 연민, 약한 자들을 위한 헌신의 교리로 가득 찬 종교나 철학사상을 나약하고 위선적인 노예의 도덕으로 싸잡아 비판해 온 것이 니체가 온 힘을 다해 설파한 철학이었다.

평생 심각한 병환에 짓눌려 살았던 니체가 ‘아모르파티’의 철학을 외치는 걸 상상할 때마다, 그것이 위대한 삶의 철학으로 보이는 한편 역설적으로 안쓰럽게 여겨지기도 한다. 자신에게 부여된 저주받은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