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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고슴도치의 황당한 복수 - 단비어린이 문학
저자 이상권
출판사 단비어린이
출판일 2024-11-15
정가 13,500원
ISBN 978896301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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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패배
공이 된 고슴도치
누가 뱀을 물어다 놓고 갔을까?
난 범인이 아니라고!
고슴도치의 복수
보물 1호에서 살게 된 고슴도치
작가의 말
진실을 알기 위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바로 믿음!
올드 잉글리스 시프도그, 망울이는 지혜네 강아지예요. 어느 날 망울이는 지혜와 놀다가 무덤 앞 우거진 풀숲에서 고슴도치랑 마주하게 되었다가 고슴도치의 뾰족한 가시에 찔리는 일이 있었어요. 이게 망울이와 고슴도치와의 첫 만남이었지요. 그런데 이 고슴도치와 만난 뒤로 망울이에게 환장할 일이 벌어졌어요. 누군가 날마다 뱀을 가져다 놓는 거예요. 처음에는 망울이가 애지중지하는 굴 앞에 놓더니, 이제는 아예 집 현관문 앞에 가져다 놓는 게 아니겠어요. 망울이도 이 상황이 너무 싫어 미치고 팔딱 뛰겠는데, 엄마 아빠는 망울이가 한 짓이라고 여기는 게 아니겠어요. 엄마 아빠는 망울이를 타이르다 결국은 망울이가 좋아하는 굴 파기를 금지하더니, 파 놓은 굴까지 모두 커다란 돌로 막아 버렸어요. 뱀을 더는 가져다 놓지 말라고요. 망울이는 억울했지만, 사람 말을 할 수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죠. 누명을 쓴 망울이는 속이 상해 마당 한구석에 웅크리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지혜가 망울이의 말을 알아듣는 게 아니겠어요. 게다가 안 했다는 망울이의 말도 정말 믿어 주는 거예요. 망울이는 지혜의 믿음 덕분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진짜 범인을 찾아 나섰죠. 만약 내가 망울이처럼 억울한 누명을 썼다면 어땠을까요? 누군가 내 말에 귀 기울이고, 믿어 주는 사람을 간절히 원했을 거예요. 누군가가 나를 믿어 주기 원한다면 내가 먼저 다른 사람을 믿어 주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해요. 그래야 세상에 진실이 묻어지지 않고 밝혀질 수 있답니다.

원수가 친구가 되는 놀라운 기적은,
바로 이해와 배려!
지혜네 집에 뱀을 가져다 놓은 진짜 범인은 바로 뾰족뾰족 가시를 지닌 고슴도치였어요. 고슴도치는 망울이 때문에 웅덩이에 빠져 죽을 뻔했다면, 자기가 살아서 나가면 망울이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다짐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뱀을 가져다 놓았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망울이에게 사과를 요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