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 조지프 캠벨
저자 서문
한국어판 추천사 - 김종일(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옮긴이 서문
상징의 카테고리
I부 생명의 부여
1장 새 여신의 상징, V자 문양과 쐐기 문양
2장 지그재그 문양과 M자 문양
3장 미앤더 문양과 물새
4장 새 여신의 젖가슴
5장 물결 문양
6장 여신의 눈
7장 열린 입/여신의 부리
8장 물레, 길쌈, 야금, 악기와 관련된 공예 기능의 부여자
9장 숫양, 새 여신의 동물
10장 그물망 문양
11장 삼선과 숫자 3의 힘
12장 음문과 탄생
13장 태모로서의 사슴과 곰
14장 뱀
II부 재생과 영원한 세계
15장 대지모
16장 둘의 힘
17장 남신과 다이몬들
III부 죽음과 재탄생
18장 죽음의 상징들
19장 알
20장 생명의 기둥
21장 재생의 상징 음문: 삼각형, 모래시계, 새 발톱
22장 재탄생의 배
23장 개구리, 고슴도치, 물고기
24장 수소, 벌, 나비
IV부 에너지와 흐름
25장 나선, 달의 주기, 뱀 똬리, 갈고리와 도끼
26장 상반된 방향으로 도는 나선, 소용돌이, 빗, 붓, 동물 소용돌이
27장 여신의 손과 발
28장 선돌과 원
결론
여신의 자리와 역할
인도-유럽과 그리스도교 시대를 거치며 여신들에게 일어난 변화
여신 전통의 세계관
상징 용어 해설
여신과 남신의 유형
신석기시대 위대한 여신/남신의 이미지와 역할
연대표
지도
참고문헌
일러스트 출처
색인
“태초의 신들은 여신이었다. 당신은 기억하는가?”
무의식 깊은 곳, 잃어버린 여신성을 깨울 신화학의 고전
“이 책에서 강조하는 메시지는 제임스 조이스가 ‘악몽’이라 진단했던 지난 5000년의 짧은 인류 역사 이전에, 지금과 전혀 다른 4000년의 역사가 실존했다는 점이다. 이 기간은 자연의 창조적 에너지와 부합하는 조화와 평화의 시기였다. 이제, 전 지구가 ‘악몽’에서 깨어나야 할 시간이다.”
-조지프 캠벨의 추천사에서
수많은 독자들에게 재출간 문의를 받은 책 《여신의 언어》가 복간되었다. 이 책은 가부장제가 확립되기 이전 선사시대의 종교, 사회, 이데올로기, 문화를 밝혀낸 독보적이고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1989년 출간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킨 뒤 다양한 사상과 연구, 문화 콘텐츠에 영향을 미쳤다. 고대 그리스를 원류로 삼아온 서구 문명에서 여신 중심의 모계 사회가 먼저 실재했다는 사실과 이를 뒷받침하는 방대한 유물들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하버드대학에서 고고학 연구자로 첫발을 내디딘 저자 마리야 김부타스는 당시 학내 유일한 여성 고고학자였다. 학계의 전통과 조류를 따라 10여년 이상 각종 무기 유물을 분류하며 전쟁 문화를 연구하던 그는 ‘전쟁’과 ‘지배’의 논리로 인류를 설명하는 관점에 회의를 느끼며 다른 질문을 품게 된다. “인류 역사에 전쟁은 정말 불가피했을까? 또 그 역사 속에 여성들은 어디에 있는가? 인류 문명 내내 남자가 여자를 지배했을까?” 그가 역사시대 이전으로 시선을 돌리게 된 이유다.
이후 수십 년간 구석기, 중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유물 발굴 작업에 더욱 매진하게 되었고, 비교 신화, 초기 역사 자료, 언어학, 민족지학, 민속학을 아우르는 학제 간 연구로 유물에 새겨진 문양의 상징과 의미를 분석하고 내재된 질서를 발견하는 데 몰두했다. 그 결과 가부장제 이전 인류 공동체의 삶에 여신 숭배와 대지 중심 문화가 실재했음을 밝혀냈다. 수천 가지 유물 도상으로 해석한 고대 모계 사회는 “위계가 아니라 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