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기꺼이 번거로움을 감수하는 카페 얼스어스입니다
1부 커피를 통해 지구를 말하는 방법
일을 한다는 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는 일
인생 커피는 마지막까지 애쓰는 마음이 만든다
개인 카페로 살아남는 생존법이 있을까
커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을 하고 싶어
홈카페 바리스타의 탄생
카페로 2년을 넘길 수 있을까
마음에 오래 담아둔 카페 3
2부 세상에 없던 브랜드 제로 웨이스트 카페를 열다
무포장 카페를 열자는 결심
상권보다 우리 브랜드에 어울리는 곳을 찾자
낡음이 매력으로 다가가는 공간
레스 웨이스트 성수 얼스케이크베이크샵
손님을 줄 세우는 얼스케이크의 비밀
용기 내, 다회용기! 번거로운 포장법
제로 웨이스트 카페가 더 늘어날 수 있을까
웃다가 기억에 남는 메뉴 네이밍
함께 가는 길이 좋다
얼스어스의 인스타그램 소통법
3부 사람을 대하는 진심이 전부입니다
퀄리티 유지가 기본입니다
손님을 배려하는 공간은 다르다
나의 친절이 내가 하는 일입니다
진심이 통할 때까지 버텨내기
감사한 마음은 그때그때 표현한다
얼스어스에서 동료가 되는 법
팀워크와 칭찬샤워
유연한 태도로 맞이합니다
시스템보다 직원을 신뢰하는 리더
세컨드 브랜드가 준 교훈
얼스어스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4부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남기
지속하는 힘은 손님으로부터 나온다
얼스어스라는 브랜드의 강력한 지지자
카페를 하고 싶은 당신에게
자랑하고 싶은 사람으로 남기
완성형 리더보다 성장하고 있습니다
팝업스토어를 열어도 지켜야 할 원칙
가치를 담는 브랜드와의 협업
우리는 젊고 얼스어스의 미래는 밝아
우리 내일도 무사히 만나자
지구를 지키는 일상 습관
에필로그 일하며 행복한 나를 믿고 얼스어스는 나아갑니다
감사의 말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제로 웨이스트가 실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놀라운 브랜드 얼스어스의 탄생!”
_ 서필훈(커피리브레 대표
“브랜드의 메시지를 이토록 뾰족하면서도 즐거운 방식으로 전할 수 있다니. 사람이 곧 작은 브랜드인 요즘, 길현희 대표와 얼스어스의 솔직하고 담백한 좌충우돌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눈치 보지 않고 나만의 길을 걷는 것이 의외로 괜찮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_ 최용경(스몰브랜더 대표
환경에 진심, 맛에 진심인 연남동 작은 카페를 사람들은 어떻게 알아본 걸까.
자발적인 바이럴, 대기 손님이 끊이지 않는 카페 얼스어스는 뭐가 다른 걸까.
스몰브랜드 얼스어스를 통해 배우는 브랜딩의 정석
처음엔 카페라는 공간이 좋았던 길현희 대표. 자연스레 20대를 개인 로스터리 카페에서 줄곧 아르바이트를 하며 커피에 서서히 빠져들기 시작했다. 맛있는 조합이라면 뭐든지 직접 만들어보고, 새로 생긴 카페라면 당장 달려가 공간을 탐닉했다. 어렸을 적부터 남다른 환경 감수성이 있던 길현희는 커피를 통해 환경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대학 시절 광고 브랜딩 수업을 통해 직접 지은 이름 ‘얼스어스(For Earth For Us 지구를 위하는 일이 우리를 위한 일이다’로 카페를 창업했다. 6개월 차 인턴 생활을 그만둔 스물일곱의 가을이었다.
디저트 하나를 납품받으려고 해도 이 작은 가게에 홀케이크 10개를 다 담는 큰 냉장고를 들일 수도, 함께 딸려오는 보냉재와 포장재도 마다해야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입맛과 취향으로 케이크를 개발했는데 혹여나 못 팔고 버릴까봐 하루 10개만 준비했던 케이크가 ‘없어서 못 먹는 케이크’로 소문이 나면서 점점 준비 수량이 늘었다.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얼스케이크(earthquake’의 시작이다. 얼스케이크가 차별화되는 데 도움을 주는 건 네이밍이다. ‘요거요거요것봐라?블루베리케이크’ ‘화가난다화가나맛있어서너무화과요거트케이크’ 등 메뉴를 주문하면서 한 번 웃게 만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