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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길 위의 세계사 : 호모 사피엔스에서 우주인까지, 길 떠난 인류의 역사
저자 조성은
출판사 한겨레출판
출판일 2024-11-11
정가 16,800원
ISBN 979117213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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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이야기
1장 호모 사피엔스, 생존을 위한 지구 한 바퀴
2장 강철로 만든 히타이트의 길
3장 기독교 공동체 로마를 만든 콘스탄티누스의 길
4장 중국과 로마를 이어 준 비단길
5장 지중해와 태평양을 오간 몽골의 길
6장 문명을 찾으러 간 십자군의 길
7장 황금을 찾아 떠난 유럽 원정대의 항해 길
8장 맨체스터에서 코지코드까지 면직물이 만든 길
9장 우주로 가는 길
호모 사피엔스의 대이동에서 우주여행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까지,
세계사에 등장한 굵직한 아홉 개의 길
이 책은 모두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에서는 호모 사피엔스의 대이동을 살핀다. 20만 년 전 아프리카 오모 계곡에서 시작된 여행은 지중해를 돌아 유럽까지, 동남아시아를 거쳐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시베리아와 베링 육교를 건너고 북남미 대륙을 지나 칠레 땅까지 이어진다. 이 모든 이야기를 전해 주는 것은 각 지역에서 발견된 인류의 흔적. 19만 년 동안 지구 구석구석까지 흘러들어간 호모 사피엔스의 여정이 경이롭다.

2장은 청동기 시대, 지금의 터키 땅인 아나톨리아 고원에 자리 잡은 히타이트 제국의 세력 확장을 다룬다. 흑해와 닿은 고원의 북쪽 끝, 지중해와 닿은 남쪽 끝, 그리고 에게 해가 적시는 서쪽 끝까지 모두 차지하면서 절대 강자가 된 히타이트 인들은 찬란한 역사와 문명을 자랑했던 바빌로니아 제국을 무너뜨리고, 남쪽의 아라비아 반도로 향한다. 시리아 땅에서 충돌한 이집트와 히타이트는 세계 최초의 국제 평화 조약을 유물로 남긴다.

3장은 로마를 기독교 공동체로 만든 콘스탄티누스의 길을 소개한다. 변방에서 세력을 키운 콘스탄티누스는 로마의 중심으로 진격해 분열된 황제들을 하나씩 제압하고, 비잔티움에 이르러 로마 유일의 황제가 된다. 비잔티움의 또 다른 이름 콘스탄티노플은 그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제국 유일의 권력이 되기 위한 그의 발걸음이 결국 유럽의 뿌리인 기독교 로마를 탄생시켰음을 알 수 있다.

4장에서는 기원전 200년 무렵부터 1,100년간 중국과 로마를 이어 준 비단길이 펼쳐진다. 한나라 비단이 파미르 고원과 타클라마칸 사막을 넘어 서양에 등장하면서 비단길의 역사는 시작된다. 한나라 황제의 명을 받고 떠난 장건의 13년에 걸친 여정은 서쪽 세상을 향한 눈과 귀를 열어 주었으며, 중앙아시아 세력이 동서를 오가며 비단길을 장악하던 시절도 잠깐, 당나라의 서역 정벌로 안정을 찾은 비단길은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