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나타나는 망부석 묘!
얼마 전에 동네를 공포에 몰아넣은 괴담을 무사히 해결하고, 다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나수재와 박기담. 그들에게 옆 반의 정소문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자신의 외가가 있는 마을, 평온리에서 자꾸 괴이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말이에요. 박기담은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귀신 영상을 찍어서 인별에 올릴 거라며 의욕을 불태웠고, 나수재는 속으로는 무서우면서도 이 일이 마술사와 관련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들었지요. 두 사람은 마침 평온리에서 열리는 ‘어린이 농장 캠프’에 참가하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나수재와 박기담은 평온리에 도착하자마자 귀신이 나온다는 망부석 묘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나수재와 박기담은 마을 뒷산 공동묘지에 있는 문제의 망부석 묘를 찾아갔지요. 비까지 내리는 공동묘지는 한눈에 보아도 소름이 쫙 끼쳤지요. 그런데 두 사람이 망부석 묘에 다가간 순간, 박기담이 들고 있던 우산이 망부석 묘 쪽으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겠어요? 나수재와 박기담은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며 산길을 구르듯 달려 내려오고 말았어요. 이것은 정말 망부석 묘 귀신의 짓일까요? 아니면 마술사의 장난일까요?
어디선가 들리는 귀신의 속삭임!
이튿날, 박기담과 나수재는 또다시 공동묘지에 갔어요. 박기담은 어제 제대로 찍지 못했던 공동묘지 영상을 찍으러, 나수재는 마술사의 또 다른 속임수가 있는지 알아보러 간 거지요. 여전히 등골이 오싹한 공동묘지를 돌아다니던 두 사람. 공동묘지 위쪽 작은 공터에 다다랐을 때였어요. 어디선가 들리는 섬뜩한 목소리!
“이리 와~.”
두 사람은 혼비백산하여 공동묘지를 뛰쳐나왔어요. 그리고 이장님에게서 그 공터에 대한 무섭고도 슬픈 괴담을 듣게 되었지요. 박기담은 공터에 서린 한 맺힌 귀신이 자신들을 잡아가려고 불렀다고 확신했어요. 나수재는 물론 마술사의 또 다른 장난이라고 생각했지요. 결국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다시 공동묘지로 들어선 나수재와 박기담. 그들이 밝혀낸 놀라운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