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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는 재난을 모른다 : 성수대교부터 세월호까지, 처음 읽는 기술재난 이야기
저자 홍성욱
출판사 동아시아
출판일 2024-12-06
정가 17,000원
ISBN 9788962626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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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재난이란 무엇인가
2장 자연재난, 기술재난, 자연-기술 복합재난
3장 기술재난을 이해하는 이론들
4장 기술재난과 과학기술학
5장 기술재난의 사례들
6장 재난과 함께 살아가기

에필로그
부록 1: 위험, 기술위험과 숙의의 정치
부록 2: 후쿠시마 오염수 위험 논쟁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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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새로운 재앙인 ‘기술재난’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더 많은 지식을 알게 되고, 더 많은 이기를 누리게 되고, 더 많은 환경을 통제하게 되었다. 하지만 고도로 발전한 과학기술이 오히려 인류를 더 위험한 구렁텅이로 내몰고 있다. 미세먼지, 발암물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여객선 전복, 건물 및 다리 붕괴, 기후 위기, 통신망 단절처럼 우리는 과학기술이 낳은 ‘새로운 재난’을 걱정하며 살아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재난을 크게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으로 구분해 왔다. 단순하게 말해 재난의 원인이 자연현상에 있으면 자연재난이고, 인간의 과오에 있으면 사회재난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 원인을 하나로 규정하기 어려운 재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어제까지 멀쩡하던 건물이 무너지고, 무거운 짐을 싣고도 잘 다니던 배가 순식간에 뒤집힌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사용하던 가습기살균제가 가족을 죽인 원흉이 된다. 이런 사고들은 단순히 사람의 실수나 오류가 낳았다기보다 기술과 인간의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복잡한 기술 시스템이 오작동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재난을 모른다』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우리가 겪어온 수많은 재난을 ‘기술재난(technological disaster’이라는 범주로 다시 파악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는 기술 시스템이 오작동한 사례와 그 이유를 하나씩 살펴본다. 기술재난의 해부학적인 구조를 분석해 재난을 초래한 요인을 이해하고, 나아가 ‘재난 공동체’로서 미래를 책임감 있게 헤쳐 나갈 실천적 지식을 공유한다.

해부학적인 분석을 통해
기술재난을 초래한 요인을 밝히다

1장에서는 재난의 의미를 이해하고, 재난학자나 사회과학적 전통에서 바라보는 재난에 대한 여러 관점을 알아본다. 2장에서는 자연재난과 기술재난이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살펴본다. 더불어 자연재난과 기술재난이 결합한 자연-기술 복합재난의 사례도 들여다본다.

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기술재난을 이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