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4
여는 말 19
1부 부르심 23
‘예비군 장로’라는 별명 24
도전은 계속되고 36
사업의 비결을 묻는 이들에게 47
황금어장 중국 57
‘1만 1천’ 서원의 첫걸음 64
2부 CTS로의 부르심 79
“여보, 십일조 가불합시다!” 80
CTS의 사명은 나의 소명 88
고난을 넘어 103
문화선교로의 부르심 113
3부 부르심은 이어지고 125
아프리카를 품으라 126
다음 세대는 누구인가? 144
저출생 문제의 해결을 돌봄에서 찾다 158
단상 모음 177
닫는 말 216
책 속에서
그날의 강의 주제는 ‘도전정신과 긍정적인 자세’였다. 김선도 목사님은 “Never Give Up!(처칠 수상의 명언 인용”을 거듭 외치셨다. 그 무렵 오일 쇼크의 여파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터라 그런 주제를 택했던 것 같다. 훈련받는 사람들은 모두 만 40대 미만으로 연령대도 다 비슷하고 처한 처지도 비슷했다.
나는 앞자리에 앉아 경청했다. 그때까지 나는 지푸라기라도 건지고 싶은 심정으로 간절했다. 어쩌면 내 마음이 가장 낮아졌을 때인지도 모른다. 그 당시 나는 교회나 기독교와는 별 상관이 없었으나 강의 내용은 내 귀에 꽂혔다. 그리고 교회에 나가기로 결심했다. 이것은 곧 우리 가족이 모두 기독교인이 되는 것을 의미했다. 아내에게는 불교에서 기독교로의 개종이었다. 처가는 독실한 불교 집안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교회에 나갈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_ 28-29p
하나님은 내게 트랜드를 빨리 읽어내는 감각을 주셨다. 그리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즉시 행동으로 옮기는 추진력도 주셨다. 왜 하나님이 내게 이러한 달란트를 주셨는지 부르심에 답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모든 달란트를 그분의 뜻을 이루는 데 적절하게 사용하셨다. 이 또한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 가운데 하나이고 훗날 그분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사용되었다. _ 54p
다음 날 아침 출근 전에 목사님 비서를 통해 전갈을 받았다. 출근길에 교회에 잠시 들르라는 것이었다. 목사님은 나를 보자마자 대뜸 꿈 이야기를 하셨다. 꿈 내용이 하도 기이하여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감 장로, 감 장로가 어제 두고 간 재무제표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아 홧김에 쓰레기통에 던져버렸어, 그런데 그날 밤 꿈에 이렇게 버리면 안 되지 하는 마음으로 다시 끄집어냈지. 그런데 서류가 오선지로 바뀌어 있지 뭔가. 아무래도 감 장로가 그냥 물러설 일은 아닌 것 같아.”
내 생각에도 목사님이 그런 꿈을 꾸신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