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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자살의 언어 : 삶과 죽음의 사회사
저자 크리스티안 뤼크
출판사 북라이프
출판일 2024-11-19
정가 17,500원
ISBN 9791191013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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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열한 살, 고모가 죽었다
나쁜 죽음 | 모든 걸 해주려는 이유 | 자살의 모국어는 수치심 | 목숨을 끊을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가?

제2장 자식을 떠나보내다
해소되지 않는 의문 | 자살의 재구성 | 버지니아 울프의 마지막 편지 | 아무도 몰래, 내색하지 않고 | 당신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 | 누구의 잘못인가? | 선택을 존중하기 위한 싸움

제3장 역사와 문화 속의 자살
루크레티아는 왜 죽어야 했는가? | 죄악이 된 자살 | 자살이라는 범죄 | 금단의 영역 | 죽음의 미학

제4장 삶을 마감할 권리
삶 자체가 거짓이었던 남자 | 죽음을 향한 단식 | 지켜보거나 개입하거나 | 정치적 항의의 수단

제5장 고유하게 인간적인
인간의 조건 | 사피엔스의 뇌 | 자살의 진화론적 해석 | 생명의 항거

제6장 자기 죽음에 대한 통제
고통과 평안 사이에서 | 그 애의 마지막 순간에 | 안락사를 둘러싼 논쟁 | 죽음의 선구자 | 되돌릴 수 없는 선택 | 죽음의 의사 | 구원이라는 이름의 죽음 기계 | 죽음이 임박했을 때 보이는 삶의 길

제7장 황태자의 자살과 전쟁
광기에 휩싸인 사랑 | 사망의 기록 | 바이에른의 미치광이 백조 왕 | 사라예보의 총성 그리고 수천 개의 조각

제8장 ‘자살 제로’ 프로젝트
죽음에서 멀어지는 여러 길 | 어느 바이올린 제작자의 죽음 | 자유를 되찾기 위한 선택 | 사회의 유해 요소들 | 살 가치가 있는 삶의 가능성

제9장 무의미하고도 유의미한 삶
뇌과학과 삶의 의미 | 물고기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을까? | 나의 현실은 내가 만든다 | 내가 알던 세계가 무너졌다 | 유의미한 삶의 조건 | 스웨덴의 영웅 | 삶이 바뀌는 순간들 | 불타 버린 캔버스 | 나의 장례식에서 사람들은 뭐라고 말할까?

제10장 희망은 있다
다리 위로 오르는 사람들 | 난 지금 도움이 필요해요 | 자살을 예측할 수 있을까?

제11장 세상의 끝에서 삶의 소리를 듣다
내가 그를 죽인 걸까? | 사랑 이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생의 연약함에 대하여”
개인의 아픔부터 철학적 논쟁까지
인류와 함께한 죽음의 모습을 그리다!

★★★ 스웨덴 사회를 흔든 바로 그 책!
★★★ 스웨덴 베스트셀러 1위
★★★ 북유럽 대표 문학상 ‘아우구스트 상’ 2024 수상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알베르 카뮈가 《시지프 신화》에서 한 이 주장처럼 자살은 우리 삶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다. 더 이상 살 가치가 없다고 판단할 정도로 헤어나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지만 스스로 생을 저버리는 행위는 사회가 금기시하는 문제이기에 당사자는 혼자서 외롭게 죽음을 준비한다. 그래서 ‘가장 외로운 죽음’이라고 불린다. 마치 한밤중의 도둑처럼 남몰래 준비한 끝에 홀로 맞이하는 죽음이라는 의미다. 그러기에 자살은 어떤 죽음보다 더 충격적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남겨진 자는 평생 슬픔과 회한 속에 갇힌다. ‘왜 막지 못했을까, 누구의 잘못인가?’라는 질문은 온 가족을 죄책감의 수렁에 빠뜨린다.
2024년 1월 스웨덴에서 출간된 《자살의 언어》는 사회가 금기시하는 주제를 정면으로 다룬 화제작이다. 출간 즉시 주요 일간지와 TV 등 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년 이상 정신 건강과 자살 문제를 연구해온 크리스티안 뤼크 교수는 세계 최고의 정신 의학자로 꼽힌다. 그는 이 책에서 자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삶의 아름다움과 슬픔이 무엇인지 탐구한다. 열한 살, 저자의 어린 시절 고모의 죽음에 대한 개인적 기억으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수많은 사람의 증언과 연구를 거쳐 사회 전체와 역사로 나아간다. 사람들의 가슴 저미는 각각의 이야기들이 모여 인간이라는 존재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하나의 전체 서사를 이룬다. 무엇이 우리를 죽음으로 내모는가? 죽은 자와 남겨진 자의 심리는 무엇인가? 자살에 뒤따르는 가장 최악의 결과는? 살 수 있었으나 살지 못한 삶일까 아니면 마음이 산산이 부서진 부모 혹은 수많은 질문과 슬픔에 젖은 자식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