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은 나!
똘이 또래의 아이들은 세상 모든 것이 온통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느낍니다. 아직은 사랑을 주기 보다는 받기만 했고, 하지 말아야 할 일보다는 하고 싶은 일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나 말고 다른 사람도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도 배려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아직 깨닫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친구들을 때리고, 심한 장난도 치고, 마음의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입장 바꿔 생각하기
이 책은 아직은 남을 배려하는 일에 서투른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똘이가 아닌 신발 ‘오른쪽이’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독특한 구성과 재미있는 표현들을 통해 아이들은 어느새 ‘오른쪽이’가 되어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친구의 아픔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지요. 자신에게는 마냥 재미있기만 했던 놀이가 친구들에게 큰 상처였다는 것을 깨달은 ‘오른쪽이’처럼 말입니다. 더불어 못살게 굴었음에도 자신을 반가워 해주는 ‘동네한바퀴’를 통해 진정한 화해와 사랑의 의미도 깨닫게 됩니다.
읽기 교과서에 실린 작품과 위트 넘치는 그림의 만남!
초등학교 2학년 읽기교과서에 수록된 백미숙씨의 이 작품은 김유대 씨의 그림과 만나 새로운 그림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김유대 씨의 익살스러운 표현과 위트 넘치는 선들은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특히, 원색적인 색감은 발랄한 느낌을 주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