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신은 왜 그를 경멸받고 조롱당하도록 만들었는가? (1897~1917
2장 내 안의 혼돈 (1917~1921
3장 회의주의를 이겨내자. 나는 강하고자, 믿고자 한다 (1921~1923
4장 이 남자는 누구인가? 반은 평민이고 반은 신이다! (1924~1926
5장 죄악의 구렁텅이, 베를린! 나는 그 안으로 떨어져야 하는가? (1926~1928
6장 우리는 혁명가이고자 한다. 언제까지나 (1928~1930
7장 이제 우리는 합법적이다.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어쨌든 합법적이다 (1930~1931
8장 일개 상병이 합스부르크 왕가를 계승하다니, 기적이 아닌가? (1931~1933
9장 모두가 우리에게 빠져들 때까지, 우리는 인간들을 개조할 것이다 (1933
10장 위기와 위험을 헤치고 우리는 자유로 간다 (1934~1936
11장 총통은 명령하고 우리는 복종한다! (1936~1939
12장 그는 전능하신 분의 보호 안에 있다 (1939~1941
13장 그대들은 총력전을 원하는가? (1941~1944
14장 복수는 우리의 미덕, 증오는 우리의 의무! (1944~1945
15장 총통과 나치가 사라지면 이 세계는 살아갈 가치가 없다 (1945
■ 에필로그
■ 주석
■ 옮긴이 후기
■ 요제프 괴벨스 연보
■ 용어,인명 찾아보기
‘총통 신화’의 창조자
나치 운동의 순교자 호르스트 베셀부터 ‘사막의 여우’ 에르빈 로멜 장군까지, 괴벨스는 수많은 영웅을 만들어 독일인들에게 나치즘의 역사적 사명과 위대함을 각인시키고 나아가 전쟁 의지를 북돋웠다. 그러나 괴벨스가 만든 최고의 작품은 바로 ‘히틀러’ 그 자체였다.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선전은 히틀러를 오류를 저지르지 않는 신적 존재로 만들며 ‘총통 신화’를 일구어냈다. 독일의 전 민족이 몰락의 순간까지 히틀러에게 복종하도록 이끌었다. 독일 국민들은 전쟁뿐 아니라, 나치가 저지른 수많은 끔찍하고 잔인하고 광적인 모든 일들의 책임과 죄를 히틀러가 아닌 다른 나치 지도자들에게 돌렸다. ‘총통’은 그런 일을 저지르기엔 너무도 숭고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독일인 대다수가 ‘총통’을 숭배하게 되었다. 초인(超人의 모든 속성들이 그에게 부여되었다. 그는 “누구와도, 그 무엇에 의해서도 결합되어 있지 않은, 신처럼 고독하게 살아가는 생의 공간”, 오직 그를 위하여 존재하며 그외에는 아무도, 특히 여자는 들어갈 수 없어 보이는 무인지경 안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그에게 기도하고, 그를 직접 보면 도취에 빠지고, 심지어 집 한쪽에 있는 “하느님을 위한 공간”을 “총통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사진과 꽃으로 장식한 것은 바로 여자들이었다. 그러한 ‘총통’ 숭배는 매일 수천 통씩 히틀러의 관저에 도착하는 흠모의 편지와 꽃들로 잘 나타났다. - 577~578쪽
히틀러가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독일을 양면 전선 전쟁으로 몰고 가고 승리 대신 패배만이 거듭되었을 때에도 독일인들은 ‘총통’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 독일 국민들은 전쟁뿐 아니라, 유대인 학살처럼 나치가 저지른 수많은 끔찍하고 잔인하고 비열한 모든 일들의 책임과 죄를 힘러나 괴링 같은 나치 대표자들에게 돌렸다는 것이다. 독일인들은 히틀러가 모든 책임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표현을 사용했다. “총통이 그것을 아신다면!” 이 문장은 ‘총통 신화’의 힘을 상징하는 것이고, 괴벨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