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의 대해를 유영하는 수행자를 위한 신행의 길잡이
『독송본 한문 ·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제50권
37. 여래출현품 [1]
如來出現品 第三十七之一
화엄학의 대가 동국대학교 명예 교수 해주 스님(서울 수미정사 주지이 불자들의 신행을 돕기 위해 엮어낸 화엄경 수행서 『독송본 한문 ·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 제50권 37. 여래출현품(如來出現品[1]이 발간됐다.
수미정사 불전연구원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해 출·재가자가 함께 수행해 오던 독송 · 사경본을 더 많은 불자들과 일반 대중들에게도 소개하여 생사에 자재하고 해탈열반으로 이르는 화엄의 바다로 안내하기 위해 정식으로 출간했다. 해주 스님의 역경 불사는 각 권 순서대로 독송본과 사경본을 동시 제작 · 발간하며 80권 『화엄경』 전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화엄경』제50권에는 37. 여래출현품 [1]이 수록되었다.
여래출현품은 화엄경 7처 9회의 설법 중 보광명전에서 법회가 열렸으며 7회의 마지막 품에 해당한다. 이 품은 총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래가 출현하여 세상에 베푼 공덕과 자비를 나타낸 품이다. 세존이 광명을 놓아 가피를 내리자 여래성기묘덕보살이 보현보살에게 법을 묻고 이에 보현보살이 법을 설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여래 출현의 내용을 열 가지로 나타낸 후 여래가 출현하는 법상을 열 가지 비유를 들고 여래의 신업을 열 가지 비유를 들어 밝혔다.
“부처님께서 미간의 백호상으로부터 큰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여래출현이라고 했듯이 여래가 출현함으로 인해 사람과 일체 존재의 진실한 모습이 밝게 드러나게 되었다. 그 광명이 시방의 온 허공 법계의 일체 세계를 널리 비추며 오른쪽으로 열 번 돌아 여래의 한량없이 자재하심을 나타내었다. 또한 수없는 모든 보살 대중들을 깨우치며, 일체 시방세계를 진동시키며, 일체 모든 악도의 고통을 멸하여 없애며, 일체 모든 마군의 궁전을 덮어 가렸다. 아울러 일체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보리좌에 앉아서 평등하고 바른 깨달음을 이루심과 일체 도량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