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01 중·노년, 창의와 자유의 나날이다
사람은 끝없이 완성되어 간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안 할 자유가 생긴다
타인의 평가에서 자유로워진다
노년이 찾아와야 창의성이 활짝 피어난다
시적 상상력을 기를 수 있다
예술적인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 수 있다
치매 환자도 창의적이다, 너무 두려워말라
02 나이가 쌓이면 새로운 사람이 된다
감정의 낙폭이 줄어든다
나이 들수록 감사의 마음이 커진다
따뜻한 사람이 된다
마음의 회복력이 높아진다
밝고 행복한 기억이 늘어난다
스트레스가 줄어서 좋다
편안한 심플라이프가 기다린다
유쾌하고 쾌활한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헛생각이 줄어들고 집중력이 높아진다
03 삶의 끝에서 영혼이 깊어진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 명확해진다
마음이 부드러워져, 미리 작별 인사할 수 있다
피부 너머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자신에 대한 감사를 배우게 된다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사랑하게 된다
젊은 시절과는 다른 행복의 세계가 열린다
죽음을 숙고하고, 생의 환희를 느끼게 된다
죽음의 절망이 희망을 탄생시킨다
04 경이롭지 않은 노년은 없다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의 나는 조금도 늙지 않는다
긍정적인 시각만으로도 7년을 더 살 수 있다
노안이 오면 세상이 깨끗해 보인다
느리게 걷고, 느끼는 능력이 생긴다
다시 젊어지는 마법이 있다
경이로운 손주가 생긴다
주름이 깊어지면 관용적이게 된다
청력 약화가 불행만은 아니다, 고요한 삶이 열린다
05 노화의 역설, 나이 들수록 행복하다
일흔 살은 되어야 행복의 정점이 찾아온다
80살부터 인생 최고의 무대가 열린다
나이 들수록 건강해질 수도 있다
관능적인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
기억력 쇠퇴가 당연한 것은 아니다
늙어서 혼자 산다고 꼭 외롭거나 불행한 것은 아니다
늙으면 더 오래 깊게 살 수 있다
나이 들어야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06 연령주의와의 이별, 노인을 위한 나라가 있다
나이
젊은 시절에는 몰랐던
노년의 빛나는 행복이야기
노년을 향해 가는 중년의 작가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노년의 비감은 습관의 결과다. 무턱대고 청춘 상실을 한탄하고 근거 없이 노년을 비관하는 버릇을 들이다 보니, 늙는 게 서럽고 슬퍼지는 것이다. 나는 청춘 선망 습성을 깨뜨리고, 말하고 싶은 진실이 있다. 요컨대 늙은 삶도 괜찮다. 아니 어쩌면 늙을수록 행복하다.”고. 이 책은 온전히 그 이야기를 전한다.
가령, “젊을 때가 가장 행복한 것은 아니다. 젊은 시절에는 들뜨고 신나야 기분이 좋다. 중·노년에는 마음의 평화가 주는 그 깊은 행복감을 음미할 수 있다. 늙어 혼자 살게 된다고 해도, 경제력과 인간관계가 유지된다면 홀가분하고 기분 좋게 살 수 있다. 나이 들수록 마음의 탄력성이 좋아져서, 슬픔이나 좌절을 금방 잊고 다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작가는 왜 우리 사회, 노화에 관한 온갖 부정적 인식과 편견에 좀처럼 알아주지도, 인정하려고도 않는 노화의 행복을 구구절절 말하는 걸까? 우선, 믿어야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기독 신앙의 원리를 인용한다. 그렇게 노년의 행복을 믿어야 노년이 행복해진다고…. 반대로 노년의 불행을 확신하는 이는 늙어서 웬만하면 불행하게 살 수밖에 없음을 강조한다. 아울러 순식간에 노화되어 60대를 바라보지만 자신은 물론, 아내와 부모님도 제각기 나름의 이유로 젊은 시절에는 몰랐던 노년의 행복을 누리고 있으니, 가엾거나 연민의 대상도 아니라고 한다. 하여 인간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완성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그래서 버스, 지하철, 식당 등에서는 좀 불편할 수 있지만, 편하고 즐거운 것도 많다고… 그러니 자책하거나 자조할 필요도 없고, 자기 나이를 원망할 이유는 더더욱 없기에 중·노년은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나이임을 자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