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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성서 미술을 만나다 - 이상의 도서관 16
저자 김현화
출판사 한길사
출판일 2008-09-30
정가 22,000원
ISBN 9788935658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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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이해를 돕는 길잡이, 성서 | 책을 펴내며
교회와 미술의 만남 | 프롤로그

I. 성서, 미적 상상력의 원천
미켈란젤로|주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최후의 심판을 하시니
안젤리코|천사가 예수 잉태를 고하다
조토|부(富가 선(善이다.
그뤼네발트|보시오, 하나님의 양이시니

II. 화가의 자화상
반 고흐|예수를 닮은 광기의 화가
고갱|아담과 그리스도 사이에서
샤갈|십자가에 못 박힌 유대인

III. 비극을 통한 구원의 약속
루오|주여, 온전히 저를 바치나이다.
놀데|받아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서덜랜드|가시관을 쓴 예수
달리|노란 옷을 입은 유다

IV. 현대의 골고다
앙소르|초대받지 않은 손님
뭉크|사랑과 죽음의 마돈나
피카소|현대미술이 된 ‘십자가 책형’
구투소|현대의 골고다
베이컨|푸줏간의 그리스도

V. 추상미술이 된 성서
칸딘스키|재앙은 성서처럼 찬양받는다
클레|천사가 된 화가
몬드리안|유토피아를 향한 갈망
뉴먼|빛이 있으라!
사우라|우리는 매일 십자가에 못 박힌다

교회를 위한 현대미술 | 에필로그
성서는 단지 기독교의 경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기독교가 단지 하나의 종교에 머물지 않고 서양 문명의 토대가 되어왔다는 역사적 사실과 더불어 서양 문명 근간의 중심에서 한순간도 비껴난 적이 없는 텍스트이다.
미술에서도 예외일 수가 없다. 위대한 서양미술의 시작은 위대한 교회미술에서 비롯되었다. 성서는 근대사회로 들어오기까지 중세 이후 서양미술에서 가장 중심되는 화두였다. 미술 자체가 교회를 위해서 존재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었다.
그러나 서양미술에서 가장 중심 되는 주제였던 성서는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실생활에서 종교가 쇠퇴하면서 미술에서도 그 중요성을 잃었다.
현대미술은 자연을 재현하거나 내용과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형식과 본질, 조형성의 법칙을 발달시키면서 형식주의로 나아가게 된다. 당연히 현대미술은 종교와 결별하였다.
현대 미술가들은 종교의 역할이나 교회의 목적을 위해 종교화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 주제를 통해 시대와 개인의 구원을 간절히 희망하기도 하고 때로는 인간 실존의 문제에 화두를 던지기도 한다. 그들은 성서의 이야기 안에서 인간 삶의 다양한 형태를 발견하였다.
『성서 미술을 만나다』는 성서와 미술의 이러한 상관관계의 변화를 21명의 위대한 서양미술가의 생애와 그들의 미술세계를 통해 투영해내고 있는 책이다.

1. 15세기 미켈란젤로부터 20세기 사우라까지 21명의 작품세계를 성서를 통해 들여다보다
성서가 미적 상상력의 원천으로 기능했던 15세기부터 추상미술의 소재로 등장한 20세기까지를 대상으로 삼는 이 책은 위대한 서양미술가의 작품세계에서 성서가 어떻게 등장, 활용되고 있는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것의 변화는 어떻게 되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어떤 화가는 종교화를 통해 신앙을 고백하고, 어떤 화가는 성서의 등장인물을 통해 자신의 고민과 갈등을 드러냈다. 또한 어떤 화가는 개인적 고민을 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시대의 아픔을 표현하는 데 성서의 메시지를 차용하기도 하였다.
이렇듯 성서는 하나의 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