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물고기야 미안해 (양장
저자 배다인
출판사 소년한길
출판일 2024-10-21
정가 13,000원
ISBN 9788997313792
수량
물고기가 살지 못하는 지구에선 우리도 살 수 없어요!

혹시 여러분은 바다에 가 본 적이 있나요? 바다를 떠올리면 어떤 것들이 생각나나요? 넘실대는 새하얀 파도, 뜨거운 모래사장, 형형색색의 파라솔 같은 것들이 생각날 거예요. 평화롭게 바다를 헤엄치는 물고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런 물고기들이 우리의 식탁에 올라 맛있는 요리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추석을 맞아 고은이네 가족도 생선 요리를 준비합니다. 그런데 생선을 손질하던 고은이의 엄마는 깜짝 놀라고 맙니다. 생선의 배 속에서 플라스틱 튜브와 빨대 같은 쓰레기가 발견되었거든요. 명절 음식은 남더라도 무조건 넉넉하게 해야 하는 거라고 큰소리치던 할머니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집니다. 평소에 푸른 지구를 만들기 위한 봉사활동을 하는 고모마저도 할 말을 잃었죠. 가족 모두가 마법에 걸린 것처럼 조용해졌습니다. 환경 오염이 심하다는 이야기는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눈으로 직접 본 건 처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추석 전날,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려 고생을 했던 고은이의 심정은 조금 더 남다릅니다. 고은이는 목에 걸린 가시를 빼러 병원에 갈 수 있었지만, 물고기는 병원에 갈 수 없었으니까요. 물고기가 자신을 괴롭혔다고 원망했지만, 사실은 인간들이 물고기를 괴롭힌 것임을 깨달은 고은이는 물고기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이후 가족들과 함께 환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을 다짐하지요.

작은 힘이 모이면 기적이 된다

《물고기야 미안해》 속의 이야기는 단순히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어촌에서는 잡은 물고기의 배 속에서 쓰레기가 나오고 있다는 뉴스가 종종 보이곤 하거든요. 우리가 환경을 지키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앞으로 점점 더 자주 발생할 겁니다.

배다인 작가는 아주 평범한 초등학생 고은이의 모습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에게 환경 문제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앞에 닥친 문제임을 보여 줍니다. 주인공 고은이는 귀여운 동생을 잔뜩 예뻐하다가도, 가족들이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