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원전으로 읽는 인간 지식의 근원 9
1. 다빈치, 과학의 서곡 | 레오나르도 다빈치 Leonardo da Vinci 31
2. 인체로의 여행 |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 Andreas Vesalius 37
3. 갈릴레오와 망원경 | 갈릴레오 갈릴레이 Galileo Galilei 42
4. 마녀 사냥 | 제프리 케인스 Geoffrey Keynes 54
5. 사냥거미 | 로버트 훅 Robert Hooke 외 61
6. 최초의 수혈 | 헨리 올덴버그 Henry Oldenburg 외 64
7. 물 속의 작은 생물 | 안톤 반 레이우엔훅 Anton van Leeuwenhoek 68
8. 사과와 색 | 아이작 뉴턴 Isaac Newton 외 71
9. 붉은생쥐와 들귀뚜라미 | 길버트 화이트 Gilbert White 77
10. 산소를 발견한 생쥐 두 마리 | 조지프 프리스틀리 Joseph Priestley 83
11. 천왕성의 발견 | 알프레드 노이스 Alfred Noyes 88
12. 빅뱅과 식물들의 사랑 | 에라스무스 다윈 Erasmus Darwin 94
13. 얼룩무늬 괴물 길들이기 | 에드워드 제너 Edward Jenner 외 100
14. 인구증가의 위협 | 토머스 맬서스 Thomas Malthus 105
15. 기린의 목이 길어진 사연 | 장 바티스트 라마르크 Jean-Baptiste Lamarck 외 110
16. 파리에서의 의학공부 | 헥터 베를리오즈 Hector Berlioz 119
17. 위장에 뚜껑 달린 사나이 | 윌리엄 버몬트 William Beaumont 122
18. 끔찍한 망치들― 새로운 지질학 | 찰스 라이엘 Charles Lyell 127
19. 걱정의 발견 | 애덤 필립스 Adam Phillips 138
20. 사진의 대중화 | 사무엘 모스 Samuel F. B. Morse 외 141
21. 개미들의 전쟁 | 헨리 데이비드 소로 Henry David Thoreau 148
22. 촛불에 대
다빈치의 노트, 다윈의 진화 기행문,
퀴리의 라듐 일기, 도킨스의 유전자 에세이…
500년 지성사에서 건져 올린 102개의 황금 원전
인간의 신체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내는 다빈치의 노트를 시작으로, 지나친 문명 발달로 인해 인류가 위협받는 현 세태를 개탄하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기고문까지 102개의 원전을 묶은 책이다. 일기와 기행문, 연구 기록, 문헌, 과학적 사료 등을 엮은 이 책을 통해 인류 지성의 발전사를 한 권으로 확인할 수 있다. 즉 지식 발견의 주체자들이 직접 쓴 최초의 원전 기록을 그대로 독자에게 소개한다.
다빈치는 생애 약 8천 페이지에 달하는 노트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에는 그중 〈부검〉, 〈해저의 흔적〉, 〈새들의 눈〉 등 다섯 편의 단상이 실렸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해부학과 지구과학, 동물학 등 현대에는 하나의 전공이 된 학문 분야를 완전히 자유롭게 오가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탐구하고 사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신체 조직의 수축과 이완, 혈액의 이동에 관한 기록, 의지와 상관없이 반응하는 남성의 성기에 관한 기록은 다빈치의 천재성은 물론 관찰력과 유머감각까지 보여주고 있다.
진화론의 아버지 찰스 다윈은 인간과 다른 모든 동물이 신에 의해 창조된 존재가 아닌 뇌가 없고 척추만 있는 연체동물(몰러스크mollusc로부터 진화했다는 자신의 생각에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이렇게 꼴사납고, 파괴적이며, 무시무시한 대자연의 추한 모습이라니…… 필시 악마의 사도가 쓴 책일 거야.” 그런 그가 『종의 기원』(1859을 출간하게 된 것은, 1831년부터 약 5년간 영국 군함을 개조한 비글호를 타고 브라질과 티에라델푸에고섬, 오스트레일리아 등을 탐험한 경험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윈은 이 탐험에서 유목민과 현대인의 차이 혹은 인간과 동물 간의 유사성, 지질학적 차이에 따른 동식물 등을 관찰하고 기록으로 남겼다. 이 책에도 ‘진화 기행문’의 일부가 실렸다. 이 기록들은 후에 ‘진화론’의 필요조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