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프랑스를 뒤흔든 폭발적인 대중 시위
‘노란 조끼 운동’에 대하여
“우리 시대 사회계약의 가능성을 다시 묻다”
안전보다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와 사회에서, 우리는 과연 잘 살아가고 있는가?
2018년 11월, 프랑스에서 많은 시위 참여자가 눈에 잘 띄는 노란색 조끼를 착용해 알려진 ‘노란 조끼 운동’. 노란 조끼 운동은 이러한 불만의 시대에 나타난 새로운 사회계약의 형태다. 본서는 이 운동의 의미를 본격적으로 파헤치고, 우리나라 사회의 소박한 변화를 일궈낼 힘을 얻기를 바라며 출간되었다.
표면적으로 마크롱 정부가 도입한 유류세 인상 정책으로 인하여 발발된 시위로 정의되는 노란 조끼 운동은, 사실 단순한 조직적 노동 운동, 혁명, 또는 정치적 목표 실현을 위한 시위로 정의될 수 없다. 오히려 독자들은 본서를 통해, 이것이 현대 새로운 운동의 형태가 될 것이며, 프랑스의 정치 질서 근간에 대한 의문점을 시사하고 있다는 것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노란 조끼 운동에 대한 분석을 통해 국가와 개인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제안하고 사회적 병폐를 치유하기 위한 진정한 과정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현대 대의제 정치에서 민주주의의 성격 재고 및 사회계약에 대한 개념적 재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점에서 프랑스의 노란 조끼 운동은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와 사회를 향해 현재의 정치적 혼란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고, 미래 정치 질서가 어떻게 구성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큰 울림을 준다.
새로운 사회계약에 대한 요구가 우리나라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새로운 사회계약에 대한 발전된 논의를 위해 노란 조끼 운동이 시사하는 바와 그 기여도가 적지 않을 것이다. 『노란 조끼 운동』을 통해, 독자들이 이러한 아이디어와 가치를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을 경험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