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사
서문
역자 서문
이 책의 개요
● 서장(序章 본서의 문제의식
제1장 화엄일승사상의 배경
제1절 지론종 교판사에서 본 지엄의 교학
제2절 지엄에 있어서의 일승의 과제
제2장 화엄일승사상의 성립
제1절 지엄에 있어서의 화엄 동·별 2교판의 형성
제2절 화엄 동·별 2교판의 본질적 의미 - 『수현기』에 화엄 동·별 2교판은 존재하는가
제3장 화엄법계연기의 배경
제1절 중국불교의 ‘연기’사상 이해 - ‘연기(緣起’와 ‘연집(緣集’을 둘러싸고
제2절 알라야식사상과 여래장사상의 기본적 상위
제3절 여래장사상에서의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역과 보리류지(菩提流支 역의 상위
제4장 『대승기신론』을 둘러싼 문제
제1절 연기사상의 전개로부터 본 『기신론』의 연기설
제2절 『기신론』의 중국 찬술설 부정론
제3절 지엄·원효의 『기신론』 수용
제5장 지론학파의 ‘연기’사상
제1절 정영사 혜원의 ‘의지’와 ‘연기’의 문제
제2절 지론학파의 법계연기사상
제6장 지엄의 법계연기사상
제1절 『십지경론』의 육상설과 지엄의 연기사상 - 지론으로부터 화엄으로
제2절 『수현기』의 법계연기사상
제3절 지엄의 아리야식관
제7장 법장의 법계연기사상 형성 과정
제1절 법장의 『밀엄경소(密嚴經疏』에 관하여
제2절 복례(復禮의 『진망송(眞妄頌』에서 투시되는 것
제3절 여래장수연사상의 심화
● 결장(結章 법계연기사상의 확립 - 두순·지엄으로부터 법장으로
제1절 ‘이(理’와 ‘사(事’의 법계연기
제2절 화엄교학의 ‘사(事’ 개념
제3절 화엄교학의 ‘이(理’ 개념
제4절 법장의 ‘이사무애’의 법계연기에 관하여
참고문헌
초출(初出 일람
저자 후기
이 책의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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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를 위한 제언
세존학술총서는 동서양에 축적된 학술서 가운데 검증된 세계 최고의 학술 명저를 선별한 것이다. 이번에 출간한 오다 아키히로(織田顯祐 저, 고승학 역, 『화엄교학 성립론』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화엄에 대한 연구는 주로 중국 화엄사상 및 사상사 성립에 집중되어 있었다. 반면 이 책은 화엄사상 성립의 모멘텀이 되고 있는 화엄교학 성립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연구한 책이다. 『화엄교학 성립론』을 연구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불교의 성립론을 연구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이것이 세존학술총서 8번째로 『화엄교학 성립론』을 선정하여 출간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화엄교학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법계연기(法界緣起 사상이다. 이에 대해서 이 책의 저자 오다 아키히로(織田顯祐가 시도한 참신한 방법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특히 법계연기에 대한 현수 법장(賢首法藏, 643~712의 공적은 누구라도 인정하는 바다. 그러나 그 전제가 되는 지엄(智儼, 602~668의 교학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등한시된 일이 없지 않았다. 그 점에 주목한 저자는 오로지 ‘지엄의 법계연기사상’이라는 관점에 집중하였다. 그리고 우리의 상식적 발상을 전환시키는 듯한 논법을 구사하여 그 전체의 모습을 체계적으로 밝힌 것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높이 평가할 것은 화엄교학 성립배경의 하나였던 지론교학(地論敎學의 갖가지 양상에 관하여 철저하게 해명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론교학은 천친(天親=世親보살의 『십지경론(十地經論』을 번역함으로써 성립되었는데, 이에 대한 통설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다만 저자는 그것에 대해 의문을 표하여 한역자들 사이의 알력으로 여겨지는 견해의 차이는 물론, 남·북(南北 2도(道의 교리 차이에 대해서도 괄목할 만한 견해를 제시하였다. 특히 진여의지(眞如依持인가 아뢰야식의지(阿賴耶識依持인가 하는 논쟁에 관해서는 『[대]지도론(大智度論』을 연구함으로써 해결되는 것이라고 꿰뚫어 본 점은 그 성과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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