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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학예회 날, 주인공은 아니지만 (양장
저자 캉탱 그레방
출판사 dodo
출판일 2024-09-30
정가 17,800원
ISBN 9791172174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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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생텍쥐페리상 수상 작가 ‘캉탱 그레방’의 신작!★
오늘은 학예회 무대에 오르는 날이에요!
네? 그런데 제가 주인공이 아니라 파도라고요?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꼭 배워야 할 가치, 협력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어서 우리는 늘 관계를 통해 세계를 넓혀 나간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함께 살아가는 능력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뺄 수 없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남을 배려하고 협동하는 감각은 아주 어릴 적부터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 과정에서 처음으로 그러한 가치를 가르치는 ‘학교’가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것도 아마 같은 맥락에서 나온 말일 테다. 이 책은 어린아이들이 사회적 관계망 안에서 배워야 할 주요 요소인 협력의 가치를 말한다. 자크와 친구들이 학예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단순히 각자의 영역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을 넘어, 서로 부족함을 채우고 성장하며 의지하는 것에 가깝다. 특히 자크가 기욤을 돕는 장면은 협력의 의미가 단순히 손을 내밀거나 함께하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배려’에서 출발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만약 자크가 그때 기욤의 마음을 읽지 않고 가만히 있거나, 큰 목소리로 나섰다면 어땠을까. 무대는 엉망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크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만 몰두하지 않고, 친구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그 당황스러움과 두려움을 잘 살펴 망설임 없이 나서서 도와준다. 이러한 그의 행동은 어린 독자들에게 ‘협력’이라는 게 그저 책임을 나누는 것에서 그치지는 게 아니라, 함께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나가는 것임을 가르쳐준다.

모두가 주인공이야
혼자 돋보이려 나서지 않고 함께 주인공이 되어가는 삶이란 이 책에서 전체적인 이야기를 관통하는 중심 주제가 된다. 그리고 자크는 ‘파도’라는 작은 역할을 맡았으나 그 안에서도 자신만의 즐거움을 만들어 나가며 친구들과 함께 무대를 꾸린다. 파도가 없다면 물웅덩이는 바다가 될 수 없고, 바다가 없다면 해적이 존재할 수 없듯 자크는 자신의 역할이 이야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