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주변의 친구들과 잘 지내는 방법, 소통하고 대화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친구를 사귀고 싶어도 수줍은 성격 때문에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가 먼저 손내밀어도 선뜻 잡지 못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혼자가 편하다고 생각하고 말지요. 하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쩌면 간절하게 친구를 원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고립된 채 혼자 지내는 것이 편안하다고 생각하는 꽁꽁나무가 겨울잠을 자기 위해 찾아온 아기 곰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주변의 친구들과 잘 지내고 소통하는 방법과 그러려면 먼저 스스로에게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러주고자 기획되었습니다.
풍성한 가을 숲
나무들 잎이 하나둘 떨어지고, 겨울잠을 준비해야 하는 너구리, 여우, 다람쥐 등 숲속 동물들은 겨울맞이 회의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아기 곰 곰곰이는 친구를 찾아 나섰어요. 그러는 사이 눈이 내리기 시작해요. 한편 앙상한 가지만 있는 겨울이 힘든 다른 나무들과 달리 꽁꽁나무는 차가운 겨울이 혼자 지낼 수 있어 오히려 편안해요. 이런 꽁꽁나무의 마음을 모른 채 곰곰이는 반갑게 꽁꽁나무에게 인사를 해요. 눈을 피할 수 있는 꽁꽁나무의 둥치를 발견했기 때문이에요. 꽁꽁나무는 그런 곰곰이가 불편합니다. 그럼에도 곰곰이는 둥치에서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해요. 그러나 꽁꽁나무는 쉽게 허락하지 않아요. 가지를 흔들어 곰곰이를 밀어내고 맙니다. 그때 곰곰이는 눈발 언덕으로 굴러떨어지고, 깜짝 놀란 꽁꽁나무가 자신의 가지를 뻗어 간신히 곰곰이를 위험에서 구해냅니다. 꽁꽁나무는 미안한 마음에 하는 수 없이 곰곰이에게 겨울잠을 잘 수 있도록 둥치를 내어줍니다.
줄거리
숲속 동물 친구들은 겨울 준비를 위해 회의를 해요. 그러나 어린 곰 곰곰이는 솜사탕 같은 눈이 내리자 좋아해요. 점점 세차게 내리는 눈은 꽁꽁나무 가지에도 소복, 곰곰이 몸에도 소복 내렸어요. 곰곰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