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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엄마의 엄마 -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9
저자 스즈키 루리카
출판사
출판일 2024-09-02
정가 14,000원
ISBN 979113067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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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외톨이
신이시여, 헬프
오 마이 브라더

작가의 말
10만 일본 독자를 웃기고 울린 스즈키 루리카의 신작
“엄마, 진짜야? 저런 여자가 정말로 엄마의 엄마란 말야?”

‘엄마’라는 말의 무거움을 견디지 못하고 딸을 버린 여자, 그 여자에게 학대당하다 끝내 버려진 여자, 수험 실패로 인해 가족에게서 내던져지듯 따로 나와 살게 된 중학생, 영문도 모른 채 사라진 형을 십여 년 간 애타게 찾아온 남자…… 여기 ‘정상 가족’의 여백에 존재하며 각자의 상처를 안고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어떤 상처는 결코 극복되지 않는 채 ‘잔잔한 아픔’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역시 재미있고 여전히 눈부시다. 스즈키 루리카는 소설을 태양처럼 발광시키는 기술을 타고났다.”
_미치오 슈스케(소설가,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작가

“우리가 동시대에 스즈키 루리카라는 작가를 얻은 건 사건이고, 행운이자, 커다란 희망이다.”
_다와라 마치(시인, 『샐러드 기념일』 작가

‘엄마’라는 말의 무거움,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떠난 사람이 어느 날 우리 앞에 나타났다

가난하지만 엄마와 단둘이 씩씩하게 살아가는 중학생 소녀 하나미는 어느 날 집 앞에서 바닥에 주저앉아 담배를 피우는 할머니를 만난다. 느닷없이 말을 걸어오더니 엄마를 찾는 이상한 할머니. 게다가 이 다쓰요 씨라는 사람, 보통 할머니들과는 다르게 아주 무례하고 괴팍하고 제멋대로다. 근데 알고 보니 이 할머니가 한참 전에 돌아가신 줄 알고 있던 ‘엄마의 엄마’라는 게 아닌가. “거, 거짓말. 할머니는 이미 오래전에 돌아가셨다고 들었는데!”
세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엄마의 엄마』 중 책의 절반에 달하는 「태양은 외톨이」에서 하나미-엄마-할머니, 삼대 모녀의 누구도 원하지 않는 동거가 시작되는 장면이다. 하나미의 밝은 시선을 따라 자칫 심각해질 수 있는 모녀의 사연이 명랑하게 묘사되고, 베일에 싸여 있던 엄마의 과거가 조금씩 드러난다. 딸을 버린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를 ‘엄마’라 부르지 않기로 다짐한 엄마의 사연은 무엇이었을까.
세 단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