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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머지않아 우리는 먼지가 되리니 (양장
저자 홍성광
출판사 사유와공감
출판일 2024-09-27
정가 18,800원
ISBN 9791198838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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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 봄 - 삶의 거친 강물을 바라보기
청춘은 아름다워(Die Jugend ist schon

헤세의 봄 - 봄의 소리에 귀 기울여라
청춘은 아름다워
소소한 기쁨을 누리기
무위의 기술
누구나 다 혼자다
아이들은 모두 시인이다
고집이 꼭 나쁜 것일까?
자연을 향유하라
너 자신을 알라
내면을 풍요롭게 하라

2. 여름 - 삶의 파도에 뛰어들기
너 자신의 길을 가라(Geh deinen eigenen Weg!

헤세의 여름 - 어른이 아이가 되고, 삶이 다시 기적이 되는 계절
늙어가는 중에
평화는 전쟁보다 고귀하다
헤세는 정치적인가?
괴테에게로 가는 길
헤세와 토마스 만의 우정
우정은 삶의 활력이다
너 자신의 길을 가라
뭔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건 구원이다
획일화에 저항하라
예술은 영혼의 언어이다

3. 가을 - 삶을 관조하기
자기실현의 길(Der Weg zur Selbstverwirklichung

헤세의 가을 - 더 높은 삶으로 들어가는 계절
노화
의미 있는 삶을 살아라
책은 자신에게 돌아가는 길을 알려준다
일을 통한 자기실현이 가능한가?
매사에 일비일희하지 마라
사소한 일을 진지하게 생각하라
당파심은 삶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세상의 고통을 함께 느껴라
자기실현의 길
행복에 이르는 길
쇼펜하우어의 행복론

4. 겨울 - 삶에서 벗어나기
죽어서 되어라(Stirb und werde!

헤세의 겨울 - 삶이 또다시 창조의 광채로 빛나는 시기
신으로 가는 자기 형성의 길
늙는다는 것에는 나름의 고유한 가치가 있다
쉰 살의 나이
시대의 두 가지 중병
안주하지 말고 늘 새로 시작하라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노년에 대한 단상
죽음에 대한 단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
죽어서 되어라
머지않아 우리는 먼지가 되리니

헤르만 헤세 연보
봄 & 여름 - 청춘의 황금기

헤세는 어린 시절 ‘봄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미래의 꿈을 꿨다. 젊은 날의 헤세는 소소한 기쁨, 자연의 향유, 내면의 풍요 등을 중요시했는데, 이것은 도시와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여름’은 헤세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인데, 그 이유는 따뜻한 날씨 탓도 있지만, 자연의 순환상 어른이 다시 아이가 되고, 삶이 다시 기적이 되는 계절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때부터 끊임없이 늙어가는 것에 대해 성찰하고, 사랑과 우정, 운명애와 같은 인간의 본능적인 관계에 대해 고민했다. 이 계절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청춘에 대해 이야기하는 헤세다. 헤세는 자신이 겪었던 청춘에 대한 고민을 깊게 통찰하며 사람은 누구나 다 고독한 존재임을, 그리고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갈 존재임을 깨닫는다. 그래서 우리에게 자연을 향유(享有하라 말하고, 무위(無爲하라 조언한다. 전쟁보다 평화를 사랑하고 자기만의 길을 가라 응원해준다. 이런 헤세의 뜻깊은 조언은 삶을 방황하는 20, 30대들에게도, 오래 살았음에도 여전히 인생의 답을 모르는 40, 50대에게도 유익한 내용이 될 것이다. 또한 매일 사유하고, 상념에 잠기는데 시간을 쓴 헤세의 조언은 각박한 이 사회에 꼭 맞는 위로와 지침이 될 것이다.

가을 & 겨울 - 노년의 지혜로운 준비

헤세는 ‘가을’을 더 높은 삶으로 들어가는 계절, 죽음을 예비하는 계절로 보았다. 그곳에서 헤세는 노화, 의미 있는 삶, 책의 의미, 행복, 당파심, 삶의 고통, 고통의 의미 그리고 자기실현의 길을 깨닫기에 힘썼다. ‘겨울’은 삶을 또다시 창조의 광채로 빛나는 시기로 인식하며, 죽어도 끝이 아니며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때 헤세는 늙음의 가치, 노년과 죽음에 대한 단상에 대해 고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세에게 봄과 여름도 특별하지만, 가을과 겨울은 특히 더 특별하다. 이미 청춘과 중년의 삶을 넘긴 그가 천천히 나이 들며, 죽음에 대해 생각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