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서문 _ 희망으로서의, 가자 5
시작하며 17
팔레스타인 문제 관련 연표 및 지도 23
제1부. 가자란 무엇인가
매년 행해지는 이스라엘의 혐오 시위 33 | 네 가지 요점 37 | 이스라엘에 의한 집단학살 41 | 봉쇄된 가자지구에 대한 되풀이되는 공격 44 | 발신조차 할 수 없다 49 | 이스라엘의 정보전 50 | 가자란 무엇인가 53 | 이스라엘은 어떻게 건국되었는가 58 | 시오니즘의 탄생 60 | 시오니즘은 인기가 없었다 62 | 식민주의로서의 시오니즘 65 | 팔레스타인 분할안 67 | 팔레스타인을 강타한 인종청소: ‘나크바(대재앙’ 72 | 이스라엘 국내에서의 움직임 77 | 인구 과밀 지역, 가자지구 79 | 하마스의 탄생 84 | 오슬로 협정 이후 7년 동안 86 | 민주적 선거에서 승리한 하마스 89 | 저항권 행사로서의 공격 92 | ‘봉쇄’란 무엇인가 98 | 가자지구에서 일어나는 일 102 | 살아 있는 죽음 105 | 귀환의 대행진 110 | 가자지구에서 증가하는 자살 112 | ‘국제법을 적용해 주기만 하면 된다’ 116 | 요르단강 서안지구 출신 여성의 연설 120 | 가자지구 중부 출신 안하르 씨의 연설 125
제2부. 인간의 부끄러움, 가자
지금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다 134 | 몇 번이나 반복되어 왔다 136 | 망각의 집적 끝에서 139 | 불균형한 공격 142 | 평화 시위에 대한 공격 145 | 뻔뻔한 망각 149 | 거대한 실험장 151 | 가자지구의 동물원 155 | 세계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158 | 말과 휴머니티 160 | ‘증오의 연쇄’로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166 | 서안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173 | 10월 7일의 공격이 의미하는 것 177 | 밝혀져 온 사실 180 | 진짜로 질문할 것은 ‘이스라엘이란 무엇인가’ 아닐까? 184 | 시오니즘과 팔레스타인 분할안 188 | 이스라엘의 아파르트헤이트 193 | 인도적 문제가 아닌 정치적 문제 196
질의응답 201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이 해방된다면…”
세계를 비추는 등불, 팔레스타인 문제를 알아 가는 최상의 안내서
역사적 맥락과 비판적 시각을 바탕으로
침묵하지 않고, 연대를 통해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집단학살을 막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읽어야 할 책!
2023년 10월 7일, 가자지구의 하마스가 주도한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과 그에 대한 무차별적 보복으로 시작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의 전쟁(을 빙자한 일방적 공격이 이어진 지 어느덧 1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국제사법재판소의 ‘학살 방지 명령’과 “이스라엘의 점령이 불법”이라는 유엔 결의안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와 전쟁 중지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도 아랑곳없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집단학살(genocide이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멈춤 없이 늘어나는 사상자 수가 가자지구에서만 사망자 41,272명, 부상자 95,551명(2024년 9월 18일 기준에 달하며, 이미 10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집을 잃고 난민이 되었다. 가자지구에 제대로 서 있는 건물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대칭적인 일방적 공격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고 이러한 학살이 멈출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지금도 뉴스에서는 이스라엘이 벌인 것으로 추정되는 레바논 무선호출기(삐삐 테러에 관한 속보가 전해지고 있으며, 파멸적 확전으로 이어질 위험이 점점 현실화되어 가고 있다. 이 거대한 폭력 행위를 멈추지 않고 계속하는 이스라엘,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속되는 이 무자비한 폭력의 연쇄, 그 본질은 무엇일까?
2023년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에서 무자비한 집단학살이 시작되었을 때, 일본에서는 시민사회에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긴급 강연회가 개최되었다. 아랍 문학, 제3세계 페미니즘 전문가이며 트라우마와 서사에 관한 통찰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지성 오카 마리 와세다대학 문학학술원 교수는 시민 및 학생을 대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