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미디어와 지리학이 만났다면?
part I 미디어 속 공간의 재현 경험
인천상륙작전을 재현한 영화에서의 포지셔널리티
한 장소에서 촬영된 영화들의 장소이미지
드라마 영화 〈미나리〉가 만들어 낸 노스탤지어
part II 미디어 공간의 텍스트 생산
하이스트 영화 〈도굴〉에 표현된 포스트 콜로니얼리즘
판타지 영화 〈신과 함께: 인과 연〉에서 도시 재개발
로드 무비 〈엘리자베스타운〉에서 모빌리티
part III 미디어 인지 공간과 지리적 미디어 문해력의 상호작용
드라마 〈도깨비〉에서 촬영지 경로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감옥으로의 몰입감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미지의 공간
part IV 지리학을 통해 본 미디어 속 상징 스팟: 촬영지가 왜 궁금할까요?
사례 ① 역사 영화 〈천문〉에서 비재현 장소 _149
사례 ② 시대물 영화 〈국제시장〉에서 국제 그리고 시장 _150
사례 ③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모티브 공간 _160
사례 ④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신비로운 경관 _163
사례 ⑤ 공상과학 영화 〈테넷〉에서 시공간 동시 장악 _166
사례 ⑥ 전기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공간의 밀도 _171
사례 ⑦ 음악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사운드스케이프 _175
사례 ⑧ 모험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에서 타임슬립 공간 _181
사례 ⑨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비롯된 버추얼 공간 _185
Outro 일상생활에서 미디어 공간에 대한 비판적 사고
감사의 글
참고문헌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저 섬은 어디일까?
영화<미나리>를 촬영한 곳은 영화 속 배경과 같은 아칸소일까?
영화<엘리자베스타운>의 제목은 어떻게 정해졌을까?
영화를 보다가 혹은 드라마를 보다가 장소에 주목해 본 적이 있는가? 주인공을 감싸는 풍경이 아름다워서, 직접 가 봤던 곳이어서,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곳이어서. 어떤 이유로든 말이다. 이런 사소한 지점에서 미디어와 지리학의 만남을 시작한다. 제작자의 포지셔널리티에 따라 달라지는 관점과 내용을 볼 수 있는 ‘인천상륙작전’ 소재의 영화들과 ‘우도’라는 하나의 장소에서 찍은 다양한 영화들, 영화보다 훨씬 많은 분량의 드라마 속 더 다양한 장소들을 살펴보고 미디어를 바라보고 생겨나는 지리학적인 호기심을 어떤 방식으로 녹여낼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적용해 본다.
현실과 조금은 동떨어져 보이는 판타지 영화의 배경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쉽게 닿지 못하는 장소를 선택한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우도’는 그런 장소다. 제주도에서도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 중의 섬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이 보존되어 있어 판타지적인 느낌을 주기에 알맞은 공간이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영화들이 이곳을 촬영지로 활용하였다.
이 책은 같은 장소와 같은 사건을 주제로 만든 3편의 영화가 제작자의 포지셔널리티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다르게 표현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부터 시작한다. 특별한 장소이미지를 가진 하나의 공간을 여러 영화들이 활용한 방식의 차이를 바라보고 그에 따른 장소의 특징을 세심하게 살피며 풀어나갔다. 공간의 재현과 간접 경험이라는 개념을 통해 영화와 드라마를 볼 때 생겨나는 지리적인 물음을 해소해 주는 이 책을 지도 삼아 영화 속 공간과 영화 밖 공간을 산책해 보자.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포지셔널리티란?
물리적 공간의 위치나 시대적 위치 등의 다양한 위치성, 소속이나 입장
미디어 재현?
현실의 공간을 미디어로 담아내는 것
지리적 미디어 리터러시란?
사람들이 지리적 정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