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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관타나모 키드 : 관타나모 수용소 최연소 수감자 무함마드 엘-고라니 실화 오디세이
저자 제롬 투비아나
출판사 돌베개
출판일 2024-10-21
정가 19,000원
ISBN 9791192836928
수량

무함마드 엘-고라니의 오디세이 5
관타나모 키드 7
관타나모 이후의 삶이란 존재하는가?(제롬 투비아나 153

이 책에서 참고한 문서 169
감사의 말 172
관타나모 수용소와 국제앰네스티 173
추천사 174

잔혹한 운명, 제국의 폭압에 맞선
평범한 소년의 위대한 투쟁
무함마드 엘-고라니는 차드 고란족 출신 사우디아라비아 ‘이민자’로, 14세까지 정규 교육에 편입되지 못하고 행상 등을 하며 살았다. 그러던 중 스스로 돈을 모아 일종의 IT 및 영어 6개월 단기 연수를 위해 방문한 파키스탄에서, 9/11 이후 이른바 ‘테러범’을 색출하겠다며 광분하던 ‘미국과 그 하수인들’에 의해 사실상 납치되어 악명 높은 관타나모 수용소로 끌려간다. 그리고 무려 8년 동안 그곳에서 억류당한다. 그가 “6세 때부터 알-카에다의 자살특공대원으로 활동”했다고 끊임없이 주장하던 미국 정보기관과 군대의 심문과 고문과 함께, “고위험, 고위협”으로 분류된 채로.
처음에는 잔혹한 운명과 제국의 폭력 앞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지만, 그는 이내 마음을 가다듬는다. ‘지금 이곳이 내 삶의 터전일 수밖에 없다.’ 8년여의 수감 기간, 그는 동료 수감자들과 함께 미군을 상대로 ‘게릴라 전쟁’을 벌인다.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 오물을 투척하고, 주먹을 휘두르며, 무엇보다도 미소 짓고 크게 웃으면서 제국이 강요하는 잔혹한 운명에 맞섰다. 밥 말리의 노래와 함께, 샤케르 아메르를 비롯해 잊을 수 없는 수많은 수감자 ‘동지’들과 함께, 그리고 『쿠란』과 함께(그는 독실한 무슬림이다 ‘수용소의 최고 꼴통’은 자신의 존엄을 지켰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수밖에 없다. 그것이 순리다”라고 다짐하면서 힘겨운 투쟁 속에서 조금씩 성장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렇게 “관타나모 키드”는 소년에서 청년이 되었다.

미국의 전쟁이 남긴 거대한 트라우마,
그래픽노블로 폭로한 ‘인권 블랙홀’의 진실

영화 <관타나모로 가는 길>, <모니타리안> 등을 통해 우리에게 그 실체가 일부 폭로된 쿠바 관타나모 미군 기지 내 수용소는, 여전히 베일에 싸인 존재다. 2001년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 선포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최소 780명이 ‘전쟁 범죄’ 및 ‘테러’ 명목으로 이곳에 감금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