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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북한의 통치체제
저자 안희창
출판사 명인문화사
출판일 2016-01-11
정가 18,000원
ISBN 978899280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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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생각하면 우선 떠오르는 게 ‘기이함’이란 단어다. 두 손을 격렬히 흔들고 울고불고 하면서 지도자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체제 시각에서 보면 매우 어색하고 기이한 행동이다. 무엇보다 수십~수백만 명의 주민들이 굶어죽어도 정권퇴진 운동 대신 3대 세습이 이루어진 곳이 북한이다. 무슨 조화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안희창 통일연구원 객원연구위원(전 중앙일보 수석 논설위원이 출간한 책 『북한의 통치체제: 지배구조와 사회통제』는 ‘북한체제의 기이함’과 ‘체제유지 배경’을 북한의 지배구조와 사회통제를 통해 분석하고 있다. 수령-당-대중의 통일체라는 유기체적·일심동체적 지배구조와 당근과 채찍을 겸비한 고차원의 통제가 그 요인이라고 진단한다. 물론 ‘북한의 지배구조’와 ‘북한의 사회통제’를 연구한 논문이나 책은 그동안 적잖이 발간됐다. 그러나 북한의 지배구조와 사회통제를 결합해 연구한 뒤 이를 북한의 체제유지 문제와 연관지어 분석한 참신한 시도가 저자의 책에서 드러난다.
북한 문제는 ‘해답’은 있으나, ‘정답’이 없다고들 말한다. 북한 핵심 지도부가 무엇을 궁리하고 있는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고, 이를 감지할 수 있는 북한 측 내부 사정이나 자료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북한문제에 대한 이해는 어려우면서도 쉽고,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 같다.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으면 누구나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으나, 노동당의 본질이나 목표, 혁명적 수령관의 구축 과정 등 구체적인 대목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 20여 년 동안 언론사에서 남북관련 기사를 써온 저자는 이 점에 착안, 독자들이 북한의 통치체제 중 핵심분야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이 책의 차별성과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북한관련 용어와 개념을 보다 명확하게 정립했다. ‘혁명적수령관’과 ‘혁명적수령론’은 같은 내용인지, ‘선군정치’·‘선군사상’은 내용에서 어떤 차이가 있고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