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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자는 건 싫어! - 봄볕어린이문학 37
저자 류호선
출판사 봄볕
출판일 2024-11-11
정가 12,000원
ISBN 9791193150504
수량
초저녁 … 7
한밤 … 16
오밤중 … 25
어둑새벽 … 36
새로운 밤 … 46
작가의 말 … 66
자기 싫은 아이들 마음을 달래는
다독다독 자장가 같은 이야기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양 세 마리…….
토리는 양을 아흔일곱 마리나 세도 말똥말똥한데,
엄마 아빠는 토리한테 자꾸만 일찍 자래요.
어른들은 늦게 자면서, 왜 어린이들만 일찍 자야 할까요?

쓰는 것도 지는 것도 싫었던 토리, 이제는 자는 게 싫다고?
밤하늘에 총총히 뜬 별만큼이나 반짝이는 것이 있다. 바로 밤늦게까지 자기 싫어하는 토리의 눈동자다. ‘싫어!’ 시리즈의 주인공 토리, 이번에는 자는 것이 싫단다. 토리가 한 마리 두 마리 세던 양들이 잠들 때까지도, 토리의 말똥말똥한 두 눈에 잠들 기미라고는 눈곱만큼도 보이지 않는다. 표지에서 토리가 뒤집어쓴 토끼 모자의 눈이 이와 대비되어 졸음에 퉁퉁 부은 것이 웃음을 준다. 그러나 웃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자기 싫어하는 토리를 어떻게든 재우려고 사투를 벌이는 토리네 엄마 아빠다. 밤이면 밤마다 한바탕 전쟁이 일어나는 집 안, 과연 오늘 밤은 토리가 무사히 잠들 수 있을까?
초등학교 교사이기도 한 류호선 작가가 《쓰는 건 싫어!》, 《지는 건 싫어!》에 이은 세 번째 ‘싫어!’ 시리즈, 《자는 건 싫어!》로 아이들의 심리를 생생하게 쓰고, 박정섭 작가가 유머 넘치는 그림을 더해 글맛을 살렸다. 한참 어린 나이부터 학원 가랴 숙제하랴, 바쁘게 지내느라 마음껏 놀지 못한 채 흘려보내는 밤이 아쉬운 아이들의 멋진 대변인으로 나섰다.

어린이만 일찍 자야 하는 불공평한 세상!
토리가 아침보다 밤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밤에 놀 수 있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이다. 얼마나 알뜰살뜰한지 옷 갈아입을 때, 양치질할 때 사이사이에 숨은 시간까지 찾아내어 놀려고 한다. 〈반짝반짝 작은 별〉 노래를 펼쳐 놓은 듯한 밤하늘을 두고 잠들기는 몹시 아쉽다. 토리에게 자라고 성화인 엄마도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토리는 더 강적이다. 엄마 말을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토리에게 엄마가 속에 능구렁이라도 들어앉아 있냐고 묻자, 토리는 영화에서 보았던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