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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1%의 힘 농업 안내서 : 다음 세대를 위한 안내서
저자 유재흠
출판사 너머학교
출판일 2024-11-15
정가 17,000원
ISBN 979119289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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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농부의 살림살이
시작은 마무리부터
농사를 마주하는 자세
이동 수단 변천사
농기계의 진화
오르기만 하는 임대료, 내 땅 한 평
농사지어 살 만한가?
충전의 시간

함께 일하기
협동 생산 조직을 만들자
친환경 농업을 향하여
사고, 그리고 불면의 날들
아이쿱생협과의 인연
우리, 젊은 농부들
홍대로 일본으로 연수를 떠나다
협동의 두 모습
실패를 나누는 일

숙명의 작물 밀
대부분은 모르는 우리밀의 역사
우리밀이 부활하다
우리밀의 시련
나의 밀농사
부안군우리밀영농조합법인의 시련과 영광

땅과 작물과 사람이 행복한 농사
한 걸음 더
유기 농업의 새로운 전환, 탄소치유농법으로
토양 만들기
이랑과 고랑 만들기
밭일과 이주해 온 일꾼들
풀매기, 그 타이밍
마늘, 양파 수확과 건조
밥상에 필수 감자 농사
알찬 콩농사
벼농사의 귀한 조력자들
마음이라는 열매

묻고 생각하는 농업의 미래
맺으며
땅과 작물과 사람이 행복한 농사를 지은 30여 년의 기록

『1%의 힘 농업 안내서』를 쓴 유재흠 선생님은 대학 졸업 후 젊음과 농업, 농민 운동에 대한 열정으로 귀농한 뒤 30여 년 동안 농사를 지어 왔다. 이 책은 그 30여 년 분투의 기록이다. 땅을 빌려 농사를 짓기 시작하고, 콤바인과 이앙기 등 기계를 익혀 지역의 논과 밭을 다 갈고 다니다 일이 끝나면 3일을 기절하듯 잠들었던 농사의 기반을 닦은 시절, 그리고 우렁이 농법을 배우고 주변 농민들을 설득하여 친환경 영농법인 단지를 만들며 겪은 성취와 실패, 마음 맞는 사람들과 ‘미친 듯이 농사짓는 사람들 - 미농사’를 조직하며 전혀 새로운 협동의 결실을 맛보기까지 온갖 사건들이 다큐멘터리 영상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사라지다시피 했던 우리밀을 알게 되면서 20여 년 동안 우리밀을 안정적으로, 국수나 빵 등으로 가공하기에 적합하도록 품질을 개량하는 일에 매진하고 전국을 다니며 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런 저자의 노력은 「한겨레21」을 비롯 여러 매체에서 다룬 바 있다.

코로나 시기를 지난 후 탄소치유농법이라는 친환경 농법을 배우는 한편 몇몇 농민들과 작물과 밭, 비용 등을 모두 함께 사용하여 정산하는, 즉 ‘살림을 통합하는’ 정도의 농사를 하면서 ‘기술을 최고로 비용은 최소로’ 수렴되는 협동 농사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게 자신 있게 말한다. 하루 종일 일하고도 밤을 새울 기세로 ‘마늘을 언제, 얼마나, 어떻게 심을까’를 토론하는 것이 세상 어떤 것보다 더 재미있고, 아무리 싸워도 다음날 새벽이면 잊어버리는 ‘50대의 기억력’이 위대하다는 너스레가 유쾌하다.

이제 농사는 적정한 규모를 찾아 1,200평짜리 논 17필지는 혼자, 세 명이 짓는 밭농사는 밭 30마지기에 밀과 콩을, 양파는 5,400평과 대파 1,000평, 마늘 1,000평, 감자 1,600평 규모이다. 이 정도 규모 농사에서 얻는 수입과 지출 등 살림살이도 자세히 들려준다.

힘을 모으고 실패를 나누는 협동의 어려움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