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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크고 아름다워요 : 2024년 칼데콧 대상 수상작 - 작은곰자리 79 (양장
저자 배슈티 해리슨
출판사 책읽는곰
출판일 2024-10-15
정가 17,000원
ISBN 97911583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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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무 커!”
우리를 찌르고 가두고 옥죄는 말들
커다란 웃음과 커다란 마음과 아주 커다란 꿈을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 “크게 될 아이네.” 어른들은 말합니다. 그 소리는 좋았습니다. 아이는 배우고 웃고 꿈꾸며 자라고 또 자랍니다. 그것도 좋았지요. 안 좋아질 때까지는 말이지요.
“너는 다 컸잖아.” “고래다!” “완전 젖소 같네!” “꽃을 맡기에는 너무 크잖니!” “다 큰 애는 우는 거 아니야!” “작아지려고 노력은 해 봤어?” 사람들이 무심코 내뱉는 따끔따끔한 말은 아이에게 찰싹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이는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어디에도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너무 눈에 띄는 것 같고, 모두가 절 보며 수군대는 것 같고, 못 본 척하는 것도 같습니다. 사람들의 시선과 말은 아이를 찌르고 가두고 옥죄어 그야말로 옴쭉달싹할 수 없게 만듭니다. 아이는 이 따가운 시선과 말들이 만든 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나는 크고 아름다워!”
자기 긍정에 이르는 눈부신 여정!
《나는 크고 아름다워요》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술웨》의 그림을 그린 베슈티 해리슨이 처음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그린 책입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인도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배슈티는 어린 시절 자신이 겪었던 ‘성인화 편견(adultification bias’을 소재로 한 이 그림책으로 2024년 칼데콧 대상과 코레타 스콧 킹 명예상을 수상했지요.
‘성인화 편견’은 몸집이 큰 유색 인종 아이를 실제 나이보다 더 성숙하다고 여기는 인종적 편견의 한 형태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편견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아직은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며 자신과 세상을 배워가야 할 아이들에게서 그럴 기회를 앗아간다는 점, 나이가 아이들이 스스로를 부정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다분히 폭력적이기까지 하지요.
배슈티는 여러 장에 걸친 글 없는 그림으로 그 폭력성을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그림책의 판면은 그대로 고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