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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극단주의
저자 J. M. 버거
출판사 필로소픽
출판일 2024-09-25
정가 19,000원
ISBN 979115783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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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

1장 멸망해야 한다
2장 극단주의란 무엇인가?
3장 내집단과 외집단
4장 위기와 해법
5장 급진화
6장 극단주의의 미래

용어 해설
주석
더 읽을거리
극단주의 개념을 올바르게 쓰기 위한 단 하나의 가이드북
극단주의를 떠올린다면 테러리즘으로 무장한 극단 이슬람 세력이나 유대인 학살의 나치즘 등이 먼저 생각날 것이다.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극단주의로 인한 참상 소식을 접하면 한국은 아직 거기까지는 안 갔다고 안도할지도 모르겠다. ‘한국 사회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아직 말싸움인 수준이고, 죽이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한국은 종교 국가도 아니고 다인종 국가도 아니니 그럴 일은 없을 거야.’ 하지만 저자는 “‘다른 자들’만 극단주의자를 낳을 수 있고 여러분이 속한 정체성 집단은 그럴 수 없다고 믿는다면, 여러분 자신이 극단주의자일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한다. 폭력은 극단주의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하는 여러 수단 중 하나일 뿐이다. 인간 사회에는 다양한 형태의 극단주의가 존재하며 그 수단은 폭력 외에도 언어적 공격과 폄훼, 차별 행위, 더 심하게 나가면 집단학살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극단주의가 존재함에도 우리는 폭력을 수단으로 삼는 극단주의에 주목하고 해법을 모색한다. 문제는 이런 접근 방법이 극단주의를 제대로 이해하고 방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극단주의가 무엇인지 제대로 된 정의조차 못한 채 수억 달러를 쏟아 붓는 것이 현실이다. 극단주의란 언어는 ‘척 보면 안다’는 기준 없는 직관주의나 ‘극단적 방안이나 견해의 옹호’라는 순환논법 수준에 머물거나, 정치권에서 흔히 보듯 ‘타자의 신념’에 대한 손쉬운 조롱으로 오용된다.
이 책은 이런 현실을 개탄하면서, 체계적이고 간결한 정의를 통해 극단주의의 본질을 규명하려 시도한다.

극단주의를 통해 극단적 사고방식에 빠진 사회를 정확히 비추는 거울 같은 책
저자는 사회 정체성 이론을 빌려와 극단주의를 정의한다. ‘내집단’의 성공이나 생존이 외집단을 겨냥한 적대 행위의 요구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신념이 극단주의라는 것이다. 저자는 인종이나 종족, 종교, 민족주의, 반정부, 무정부주의, 계급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