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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너의 꿈에도 내가 나오는지
저자 김지현
출판사 우리학교
출판일 2024-09-27
정가 14,000원
ISBN 9791167552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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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꿈에도 내가 나오는지 - 7
작품 해설 - 218
작가의 말 - 224
서로가 궁금했지만, 친구라는 호칭은 어색했던
대학과 입시가 모든 걸 짓눌러도 못내 외면하지 못한
교실 속 열아홉의 이야기

★ 『우리의 정원』 김지현 신작
★ 김지은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추천

떠나온 뒤에도 꿈에서 돌아가는 장소가 있는지? 꿈에서 반복해서 돌아가는 곳이 있다면, 우리는 그곳에 무언가를 남겨두고 온 것은 아닐까? 혹은 꿈에서 자꾸 만나는 그 시기를,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은 아닐까?

『너의 꿈에도 내가 나오는지』는 같은 교실로 돌아가는 꿈을 꾸는 어떤 마음의 이야기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개의 교실을 지나왔지만, 이상하게도 매번 고3 교실이 배경인 꿈을 꾸는 승희의 이야기이자, 어쩌면 같은 꿈을 꾸는 희수, 수완의 이야기다.

고3이 된 승희는 익숙한 친구들과 적당한 친분을 유지하며 수험생으로서 한 해를 무감하게 보내려 한다. 승희는 학기 초 조희수와 계단 청소 당번이 되는데, 조희수는 이상하게도 아이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요주의’ 인물이다. 생김새, 눈빛, 성적, 하고 다니는 머리핀, 들고 다니는 핸드크림까지 아이들의 관심을 끌지만, 정작 조희수를 가까이하는 아이는 없다. 오히려 조희수의 묘한 냉랭함과 무심함을 경계하며 거리를 둔다.

또 한 명의 인물 현수완. 어느 날 불쑥 승희의 시야에 들어온 수완은 마치 미래에서 온 듯 인생 다 산 어른 같은 말과 행동으로 승희를 당황하게 만들지만, 늘 승희 편에서 배려 깊은 말을 건네기도 하고 힘이 되어 준다.

승희를 중심으로 느슨하지만 내밀하게 연결된 승희, 희수, 수완은 체육대회 날 우연히 셋만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와서, 마치 끝말잇기 하듯 승희-희수-수완 순서로 이어달리기에 출전한다. 승희는 조희수가 평소 교실에서 보여주지 않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점점 희수가 궁금해지고, 수완은 어느 날 승희에게 “나는 지금 꿈을 꾸는 중이야.”라며 비밀을 들려주는데…….

“나도 비밀 하나 말해 줄까? 나는 지금 긴 꿈을 꾸는 중이야.”

승희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