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생각하는 어린이를 위한 우리 시대의 작품
동물 사랑꾼 김사냥의 《이상한 사파리》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파리라고?
동물 사랑꾼 김사냥의 사파리에 자연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찾아옵니다. 이곳은 울타리 없이 자연 그대로의 생생한 동물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사파리입니다. 그런데 사파리의 모습이 어딘가 이상합니다. 귀엽고 보드라운 토끼는 열쇠고리 장식으로, 풍성한 털을 뽐내는 여우는 목도리로, 화려한 꽁지깃을 지닌 공작새는 꼭 부채처럼 보입니다. 김사냥의 안내를 받으며 자연 사랑 회원들은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듯 카메라에 동물들을 담기 여념이 없지요. 과연 이들은 진정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일까요?
진정 자연을 사랑하는 것은 무엇일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으로 손꼽히는 런던 동물원(ZSL London Zoo에 가면 놀라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파충류관에 살아 있는 샴악어 대신 악어의 가죽으로 만든 핸드백을 전시해 놓았다고 합니다. 이 핸드백은 2018년 영국 공항에서 국경경비대에 의해 압수되어 동물원으로 보내졌습니다. 런던 동물원은 샴악어와 같은 야생동물을 위협하는 불법 밀렵의 문제를 널리 알리고자 살아 있는 악어 대신 핸드백을 전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자신의 서식지에서 평온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 종종 잊혀지곤 합니다. 이 책은 인간의 이기적인 선택으로 인해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던 동물들이 어떤 위기를 겪고 있는지 보여 주고, 우리가 무심코 하는 선택으로 인해 동물들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환경 문제는 우리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선택한 결과이고 그로 인한 책임 또한 우리 몫일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여전히 현실 곳곳에서 ‘이상한 사파리’가 열립니다. 건강한 환경을 물려 주어야 할 어른들과 다음 세대를 살아갈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며 더 나은 선택을 이뤄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독특한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