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 머리말
감사의 말,그리고 머리말
개설槪設
1.우주의 주인들
1.1 세계화 논쟁
1.2 정치의 한계
1.3 "신경제"라는 신화
2.도덕의 수호자들
2.1 도덕으로 돌아가서
2.2 배반당한 평등주의
2.3 사이비 공동체
3.인류의 구원자들
3.1 세계경찰 노릇 하기
3.2 패권이라는 갑옷
3.3 제국들의 충돌
4.대안
4.1 시장 걷어차기
4.2 9개 반자본주의 명제
후기後記
주(誅
원래 제3의 길은 현재 신자유주의로 불리는 우파,그리고 국가사회주의를 포함한 전통 좌파,이 둘의 정치 이론과 실제를 비판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길로 제시 된 것이다.
그런데 지은이의 분석에 의하면 그 실제 모습은 자유무역,탈규제,민영화 등 신자유주의 정책이고,이를 위한 최상의 도구가 미국의 클린턴 행정부,독일의 슈뢰더 정부,프랑스의 조스팽 정부,그리고 특히 영국의 신도농당 정부 같은 소위 제3의 길 정부이다. 또한 IMF,WTO,세계은행 등과 같은 국제기구나 국제 레짐,다국적기업과 국제 투기자본 등도 그 주요 도구이다. 특히 현 시기 세계질서는 500년 역사를 갖는 강대국 경쟁구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의 패권 내지 제국주의적 이익이 관철되는 체계로 본다. 그리고 제3의 길을 정당화하는 논리는 제1,제2의 길에 대한 비판과 함께 세계화나 IT혁명으로 인하여 달라진 현실에 대한 잘못된 진단과 처방,자본주의를 통제하거나 인간화할 수 있다는 그릇된 믿음 등이라 한다. 이 결과로 나타난 것이 한 국가 수준에서,그리고 전 세계 수준에서 불평등의 심화와 경제적 불안정성의 증대,환경파괴 등이라고 한다. 동일한 현상의 또 다른 결과는 전 세계 수준에서의 반자본주의 운동의 성장이다. 특히 지은이는 시애틀 시위에서 나타난 바와 같은 조직노동운동과 환경운동,농민운동 등의 세계적 결합에 주목한다.
여기까지 읽은 독자들에게 가장 궁금한 것은 아마 지은이의 대안일 것이다. 지은이가 제시하는 대안은 자본 재생산의 논리를 거부하는, "사회의 혁명적 변형"이라는 것이다. 알 만한 얘기인데,문제는 그것을 달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 아닐까? 현 시기 세계 자본주의의 내적 모순과 그것이 필연적으로 촉발하는 시애틀 시위 같은 세계 대중운동 정도를 제시하는 정도로는 좀 부족하지 않을까? 무언가 구체적인 전략 전술 같은 것을 제시해야 하지 않는가?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이런 과제는 지은이가 책임져야 할 과제가 아니다. 그저 1/N의 책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