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기고자 소개
약어
서론 출애굽: 자료, 방법론, 학문 _ 마크 D. 얀젠
1장 : 기원전 15세기(이른 연대 출애굽 관점: 스콧 스트리플링
스콧 스트리플링에 대한 답변
재답변
2장 : 기원전 13세기(늦은 연대 출애굽 관점: 제임스 K. 호프마이어
제임스 K. 호프마이어에 대한 답변
재답변
3장 : 기원전 13세기에 힉소스/레위인이 주도한 출애굽 관점: 피터 파인만
피터 파인만에 대한 답변
재답변
4장 : 기원전 12세기 출애굽 관점: 게리 A. 렌즈버그
게리 A. 렌즈버그에 대한 답변
재답변 378
5장 : 문화적 기억으로서의 출애굽 관점: 로널드 헨델
로널드 헨델에 대한 답변
재답변
결론 _ 마크 D. 얀젠
성구 색인
구약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하나를 꼽는다면 그것은 단연 출애굽 사건일 것이다. 고대 이스라엘 백성이 야웨 한 분만 섬기고, 안식일을 지키고, 나그네를 학대하지 않아야 하는 근거는 바로 야웨 하나님이 그들을 이집트에서의 노예 상태에서 구원하셨기 때문이라고 설명된다. 이처럼 출애굽은 그야말로 이스라엘의 정체성과 사회 윤리의 핵심 토대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은 바빌로니아 유배 생활을 끝내고 팔레스타인으로 되돌아가는 회복과 구원의 패러다임으로 기능하는 동시에 신약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죄로부터의 해방에 대한 가장 강력한 심상이다. 그러나 특별히 20세기 이후 많은 학자가 나일 삼각주와 시나이반도에서 성경에 묘사된 대규모 출애굽 사건이 일어났음을 암시하는 고고학적 증거가 발견되지 않는다며 출애굽의 역사성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 구약신학계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의 편집자는 대체로 복음주의의 테두리 안에 속하는 학자들을 모아 출애굽의 역사성과 연대 및 신학적 함의에 관해 학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게 한다. 이 학자들은 대체로 출애굽의 역사성 자체는 인정하되, 그 사건이 일어난 연대와 양상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한다. 즉 기원전 제2 천년기의 어느 때 훗날 이스라엘이 되는 집단이 이집트에 거주했고, 그들이 이집트를 떠나 가나안 땅에 정착했다는 것이다. 비록 그 시기와 규모, 방법 등이 구약성경에 기록된 바와 다를지라도 말이다.
이 책의 기고자들의 입장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먼저 스콧 스트리플링은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에서 나온 지 사백팔십 년 되는 해이자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4년째에 성전 건축을 시작했다는 기록의 문자적 해석을 강조하며 출애굽이 기원전 15세기에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그는 고대 문서와 고고학 자료 역시 이른 시기의 출애굽, 즉 기원전 15세기의 출애굽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출애굽의 규모에 관해서는 구약성경에서 후에 “1,000”을 의미하게 된 “엘레프”라는 단어가 “군대의 단위”를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