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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만화로 쓰는 시 : 하마탱 툰포엠
저자 최인수(하마탱
출판사 호밀밭
출판일 2024-09-20
정가 16,800원
ISBN 979116826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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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부 일상으로의 초대
2부 가족이라는 토대
3부 세상을 보는 줏대
나가며
시는 형체 없는 그림이고
그림은 형체를 지닌 시다!

만화의 행간을 빠져나와
현실의 행간에 스미는 통찰

만화의 ‘만漫’에는 ‘마음대로’라는 뜻이 담겨 있다. 컷과 컷으로 구분된 만화 안에서 우리는 유머와 상상을 즐기고, 저항과 전복을 꿈꾸며, 환상과 현실을 혼동한다. 이 모든 일들이 만화라는 문법 안에서 이루어진다. 하마탱도 있는 힘껏 마음대로 그린다. 만화세계 속에서 그는 웃기고, 꿈꾸고, 밀치고, 뒤집고, 노래하고, 갈팡질팡한다. 그렇게 마음껏 발산한 마음의 총체가 여기 <만화로 쓰는 시>에 담겼다.

한편 하마탱은 만화의 또 다른 특성인 행간을 강조한다. 만화가들이 종종 그려진 그림보다 중요한 정보를 가리거나 칸 밖에 숨겨둔다는 것이다. 즉, 칸에서 다음 칸으로 넘어갈 때 발생하는, 보이지 않는 행간이 만화를 완성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일상에서도 그렇게 보이지 않는 행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보이지 않는 세상사의 갈등과 선악과 도덕이 뒤집히는 양면성을 바라보는 통찰이 하마탱 만화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