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제1장 그리스도교에 대한 과학의 도전
1. 철학과 과학철학
2. 문예부흥과 인문주의
3. 과학혁명과 자연주의 및 과학주의
제2장 과학과 과학기술의 본질
1. 과학과 철학의 관계와 과학철학
2. 과학지식의 상대성과 가변성
3. 과학적 사고의 본성
4. 과학적 방법의 다양성
5. 과학의 목적과 한계
6. 과학기술의 본성과 인간에 대한 도전
제3장 그리스도교 신학의 특성
1. 종교와 그리스도교 그리고 과학
2. 그리스도교 교회와 그리스도교 신학
3. 성경과 창조론과 계시 및 섭리
제4장 과학 및 과학기술과 그리스도교 신앙의 화해
1. 하나님의 작품 자연과 성경
2. 그리스도교에 영향을 미치는 과학과 환경생태학
3. 과학과 과학기술 시대의 그리스도교 신앙
참고문헌
과학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는 교회 안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과학적 성과를 반신앙적 가설로 매도하곤 하는 일부 교회의 확증 편향적 태도는 과학계를 비롯한 일반 시민들로 하여금 교회를 반지성적 집단으로 여기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런데 사실 종교와 과학 사이의 갈등은 사실 매우 오래된 문제다. 그리스도교에 대한 과학의 도전은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에서 시작되어 과학, 철학, 신학이 분리되면서 본격화되었고, 오늘날에는 과학을 바탕으로 한 기술의 발전이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위협하고 창조주의 위엄을 훼손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리스도교에 대한 과학과 과학기술의 도전 그리고 화해』는 이러한 갈등을 단순히 양자의 대립과 논쟁으로 보는 데서 벗어나 과학과 종교 각각의 본질을 깊이 있게 조명함으로써 과학과 종교 간의 화해를 모색하는 책이다. 과학사와 과학철학 전문가, 신학을 공부한 과학자, 과학을 연구한 신학자가 함께 저술한 이 책은, 과학과 그리스도교 신앙 간의 갈등이 성경과 신학에 대한 단편적인 이해 및 과학의 본질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분석한다. 그러면서 개신교와 가톨릭의 전통을 아우르며 과학의 한계와 가능성을 논의하고 양측의 변증법적 화해를 추구한다.
이 책의 주요 목표는 두 가지다. 첫째, 성경 창세기의 창조 이야기와 다윈의 진화론, 빅뱅 이론 등을 단순히 비교, 대조하는 것에서 벗어나 과학의 본질적 관점에서 신학적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다. 둘째, 지구 오염과 기후 변화 같은 환경 문제를 과학기술의 남용과 연결 지어 논함으로써 생태신학적 접근을 통해 과학기술의 진보가 바벨탑과 같은 교만으로 변질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과학과 신학이 각자의 본질을 인정하며 서로를 바라볼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였다. 구체적으로 1장(“그리스도교에 대한 과학의 도전”에서는 종교에 대한 과학의 전통적인 도전과 그 과정을 자연철학, 종교와 신학, 철학과 과학철학, 과학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2장(“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