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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국 고대의 금석문과 목간 (양장
저자 김창호
출판사 혜안
출판일 2024-10-31
정가 42,000원
ISBN 9788984947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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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고구려 문자 자료
제1절 고구려 금석문에 보이는 월경지 한 예
제2절 삼국시대 금동소형불의 조상기 특징-고구려의 금동소형불조상기를 중심으로-

제2장 백제 문자 자료
제1절 인각와로 본 백제 미륵사의 창건 연대
제2절 백제 인각와가 사비성시대에 유행한 까닭
제3절 백제 사택지적비에 대하여

제3장 고신라 문자 자료
제1절 봉평비의 이른바 岑喙部의 존부
제2절 경산 소월리 透彫三面人物文甕의 소유자
제3절 1차 사료를 통해 본 신라의 奴人
제4절 4자 이상으로 된 신라 거울文字 기와 명문

제4장 고신라 목간
제1절 대구 팔거산성 목간의 私자에 대하여-함안 성산산성의 목간의 私자와 함께-
제2절 대구 팔거산성 출토 목간 3론
제3절 대구 팔거산성 출토 목간의 石私 해석-이수훈 박사의 비판에 답함-
제4절 함안 성산산성 목간의 阿那와 末那의 의미
제5절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간의 의미
제6절 함안 성산산성 목간의 제작 연대
제7절 함안 성산산성 출토 역역 관련 목간
제8절 부산 배산산성 목간의 재검토-하시모토 시게루 박사의 비판에 답함-

제5장 통일신라 목간
제1절 경주 전인용사지 출토 龍王 목간에 대하여
제2절 월지 목간의 洗宅에 관등명이 없는 까닭
제3절 월지 출토 목간의 洗宅

제6장 기타
제1절 포항 냉수리비의 沙喙(部至都盧葛文王은 智證王인가?
제2절 한국 고대 목간에 보이는 逆書-백제 목간을 중심으로-
제3절 한국 고대 國字 ·失·丑·奴에 대하여
제4절 한국 고대 금석문에 보이는 越境地
제5절 고신라 문자와의 출현 가능성 여부
제6절 調露二年銘雙鹿寶相華文塼의 銘文
제7절 隅田八幡神社 人物畵像鏡의 진짜 여부
제8절 壬申誓記石의 제작 연대
제9절 고고 자료로 본 신라 六部의 위치 비정 문제
제10절 고려시대 기와명문의 曆年代 해설

책을 맺으며
‘문헌자료의 한계를 넘어
금석문과 목간을 통해 한국 고대의 역사상을 해명한다!

이 책은 40년간 한국 고대 금석문과 목간 연구에 매진해온 저자 김창호 교수가 연구 공력을 기울인 역작이다.
우리 삼국시대에 문자 사용을 보여주는 예는 고구려가 4세기 수막새에 중국의 연호 등을 새긴 것이 최초다. 이후 414년의 광개토태왕비, 458년경의 충주 고구려비, 491~500년 사이에 세워진 집안 고구려비 등이 있다. 반면 백제는 4~5세기의 금석문은 없고, 503년경의 양관와위사의(梁官瓦爲師矣와 512년의 무령왕릉 연도 폐쇄석전편(閉鎖石塼片이 있을 뿐이다. 백제 칠지도(七支刀의 연대는 일본학계의 주장처럼 369년이 아닌 5세기 후반으로 보아야 한다. 신라는 5세기의 황남대총 북분의 부인대명(夫人帶銘, 441년의 포항 중성리비, 443년의 포항 냉수리비, 458년의 경주 금관총 명문 등이 있다.
지금까지 고구려에서는 금석문만 있고, 목간은 한 점도 출토되지 않았다. 백제에서는 금석문과 목간이 모두 출토되고 있지만, 목간은 한성시대나 웅진시대의 예는 없고, 사비시대 예가 있을 뿐이다. 사비성에서 출토된 것은 100점 이상이나 되어 경주의 목간 수를 넘어서며, 앞으로도 목간은 더 출토될 가능성이 있다. 고신라시대 왕경의 목간 수는 통일신라시대의 월지를 합치면 사비시대와 거의 비슷하다. 경주의 경우 왕경에서 목간이 출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고신라의 금석문 수는 고구려나 백제보다 많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우리 고대의 목간 하면 지방 목간으로는 함안 성산산성 목간을 들 수 있다. 그 수가 253점에 달해 백제나 고신라의 어느 유적보다 많다. 그 제작 연대와 사용 용도 등은 학계에서도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는데, 저자는 7쌍의 쌍둥이 목간 글씨체가 다 달라서 하찰로 사용된 것 외에 1부를 도착지인 성산산성에서 더 만들었고, 역역용과 하찰용 모두를 장부로 사용했다고 보았다.
대구 팔거산성 목간은 목간 자체로 볼 때, 6세기로 보면 초축 때에는 목간이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