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마주하는 갈림길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누군가를 구하는 퀘스트를 완료해야 하는 게임이 있습니다. 게임 속 주인공은 순간순간 어디로 가야 할지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정한 길에 따라 100여 개의 다양한 엔딩을 경험하게 됩니다.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이지요. 삶 또한 선택의 연속입니다. 식당에서 점심 메뉴를 고르는 일상의 소소한 선택부터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마주하는 삶의 갈림길에서 선택의 순간에 놓입니다.
여기, 길을 떠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책장을 넘기면 두 개의 갈림길을 만나게 됩니다. 두 개의 길은 다시 네 개가 되고, 네 개의 길은 다시 두 개, 한 개가 됩니다. 《이길 저길》은 길이 갈라지고 합쳐지는 갈림길에서 어느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독자들은 주인공과 동행하며 풍경들을 감상하고 관찰합니다. 그 과정에서 마음에 쏙 드는 풍경을 만날 수도,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은 풍경을 만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선택의 결과를 성공이나 실패로 단정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선택에 따른 결과들이 삶의 경험치가 되면서 ‘나’라는 존재도 완성되어 가는 것일 테니까요.
독자가 직접 길을 만들어 가는 참여형 그림책
‘당신의 길을 응원합니다’
《이길 저길》은 독자들이 주인공이 가는 길을 선택하여 다양한 풍경을 경험하는 참여형 그림책입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두 갈래, 네 갈래로 나뉘는 길에 절취선이 보입니다. 어떤 길을 선택하여 어떤 조합을 만들더라도 그림이 서로 이어져 하나의 커다란 풍경이 됩니다. 처음에는 절취선을 뜯지 말고 그림을 감상하세요. 그러고 나서 자유롭게 절취선을 뜯어 나만의 길을 만들어 보세요. 우직하게 하나의 길을 만들며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도 좋고, 조합이 가능한 모든 길을 만들며 즐거운 경험을 해도 좋습니다. 잠시 길을 잃었을 때는 풍경 속에서 느긋하게 쉬었다 가는 것도 좋고요. 내가 선택하는 길에는 정답도, 실패도 없으니까요. 이 책을 보는 독자들이 즐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