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그림을 삼킨 개
저자 최경화
출판사 모요사
출판일 2024-10-15
정가 19,000원
ISBN 9788997066988
수량

머리부터
나는 개
기억하는 개 아르고스
아르놀피니의 개
이름과 가족이 있는 개 루비노
화가의 파트너가 된 개들
종교재판? 그거 먹는 건가?
벨라스케스가 사랑한 흰둥이
개의 쓸모
사냥하고 집 지켜야 개인가요?
사랑의 힘
꼬리까지
참고문헌

개를 사랑하는 미술관 중독자의 그림 이야기
개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첫 미술책!

“그들은 나와 같이 잔다. 나와 늘 함께다. 나 없이는 아무데도 가지 않는다. 가끔 떠나는 건 나다. 그들은 크기가 작은 사람 같다. 이 그림의 주제는 개가 아니라 이 작은 것들에 대한 나의 사랑이다.”
-데이비드 호크니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이라면 루브르 박물관이나 우피치 미술관에서 그림을 볼 때 한구석에 그려진 개를 유심히 살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개가 등장하는 그림’ 하면, 누군가는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시녀들>에 묵직하게 자리 잡고 있는 개를 떠올릴 테고, 또 누군가는 얀 판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초상화>에 등장하는 귀여운 털북숭이 개를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왜 이 화가들은 그림 속에 굳이 개를 그려 넣은 것일까? 이 책은 이 의문에 답하기 위해 그림 속의 개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첫 미술책이다.
이 책을 쓴 최경화는 포르투갈에 거주하면서 토끼 사냥개가 될 뻔한 개를 키우고 있다. 미술사를 전공하고 아트 투어를 가이드하면서 스스로 미술관 중독자라고 할 만큼 포르투갈은 물론 유럽의 여러 미술관들을 자주 드나든다. 개를 사랑하니 그림을 볼 때도 개가 그려진 그림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면서 드는 의문. 이 개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관심을 갖고 찾다 보니 개가 등장하는 그림이 무수히 많다. 그리고 그 개들은 저마다의 애틋한 사연과 그림에 출연한 특별한 이유를 품고 있다. 미술사에 이름을 각인시킨 개들도 있다. 루도비코 곤차가의 루비노, 벨라스케스의 이사, 윌리엄 호가스의 트럼프, 데이비드 호크니의 스탠리와 부지가 그렇다. 이 책은 그림과 조각으로 남은 개들의 면면을 개의 눈으로, 화가의 눈으로, 관찰자인 관람자의 눈으로 살펴보며, 작품이 제작된 당시의 상황을 다채롭고 생생하게 그려 간다.

그림을 꼬리 치게 하는 개들
초상화나 가족 행사를 그린 그림에 등장하는 개들은 그림을 의뢰한 이들이 애지중지하던 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