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벗과 함께 걸기
1강 | 인권과 평화
‘나는 내 숨을 쉰다’_홍순관
2강 | 인권과 역사
‘5·18‘ 단상 몇 가지_김상윤
3강 | 인권과 미술
현玄- 내 마음속에 파고든 거대한 에너지 _김상연
4강 | 인권과 돌봄
아픈 이의 곁에 있다는 것_김형숙
5강 | 인권과 스포츠
스포츠와 평화가 만나는 시간_정용철
6강 | 인권과 음악
음악의 두 얼굴_지강유철
7강 | 인권과 종교
다행이다, 다양해서_김지은
8강 | 인권과 순례
지극히 개인적인 12일간 순례 이야기_박흥순
에필로그 | 친구는 지금 곁에 남아 있는 사람
이 책은 매년 다문화평화교육연구소가 진행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인권 서로배우기’ 프로그램의 강의 내용을 묶은 것이다. 2023년의 주제는 평화, 역사, 미술, 돌봄, 스포츠, 음악, 종교, 공동체, 순례였다.
첫째 강좌 주제는 ‘인권과 평화’다. 강의를 맡은 가수 홍순관 선생님은 “나처럼 사는 건 나밖에 없지”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가수이며 평화 활동가로 한국 사회 굴곡진 현장에서 노래하며 모임을 이끌어온 홍순관 선생님이 ‘평화’가 무엇인지 묻고 또 물을 때마다 ‘잠시 멈칫’하며 골똘히 집중하고, 명랑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유연성을 높인다. 평화는 ‘제 숨 쉬는 세상’이라고 말하며 자기 호흡과 속도로 사는 걸 제시한다. 고정관념을 뚫고 나오는 게 ‘내 것’임을 거듭 말한다.
둘째 강좌 주제는 ‘인권과 역사’다. 윤상원기념사업회 고문이신 김상윤 선생님께서 “5·18 단상 몇 가지”란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 광주와 5·18 관련한 용어를 적합하게 정의하고 사용할 필요를 제시하며 ‘5·18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5·18광주민중항쟁’이란 용어를 사용해야 하는 까닭을 분명하게 설명한다
셋째 강좌 주제는 ‘인권과 미술’이다. 강의를 맡은 작가 김상연 선생님은 “현玄, 내 안에 거대한 에너지”란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 보이는 행태에서 본래의 소리를 그리는 게 그림 그리기 방향이라 말하며, 작품 여정을 잔잔히, 때로는 단호하게 전했다. 본래 형태 사물이 지닌 내면 목소리를 관찰하고 이해하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넷째 강좌 주제는 ‘인권과 돌봄’이다. 순천향대 간호학과 교수 김형숙 선생님이 “아픈 이의 곁에 있다는 것”이란 제목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강의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살면서 누구나 돌보는 이가 되고, 또 아픈이가 된다”라는 것이다. ‘돌봄’은 간병, 돌보는 이가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을 고민하게 한다. 존엄한 죽음이 무엇인지 묻는다. 삶의 마지막 시기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존엄한 죽음은 호스피스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