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 그대, 기쁨 가득하고 행복 더없이 깊기를 _3
ep.2 굿바이 프로미넌스 _29
ep.3 필경畢竟 _59
ep.4 낫, 러브, 낫 _77
ep.5 코펜하겐 _99
ep.6 비교견적을 너에게 _117
ep.7 재투성이 발뒤꿈치 _135
ep.8 그리운 내일의 이야기들 _153
보너스 만화 _171
가족도 연인도 될 수 없었던 우리가 지키고자 한, 단 하나의 반짝임
신예 히노 히로코의 첫번째 단편집
만화가 히노 히로코의 데뷔 단편집. 담임 선생님을 향한 고백 사건을 둘러싼 두 친구의 이야기 「그대, 기쁨 가득하고 행복 더없이 깊기를」, 딸의 시선으로 바라본 엄마와 삼촌의 사랑을 그린 표제작 「굿바이 프로미넌스」. 두 단편을 비롯해 여자와 남자,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의 관계를 그린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 8편을 수록했다.
한 단어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
그 지독하고도 사랑스러운 마음의 간극을 품어낸 한 권의 만화
한낮의 교무실에서 담임 선생님에게 고백한 대담한 여고생. ‘사카이’는 소문의 주인공이 자신의 단짝 ‘기타’라는 것을 뒤늦게 알고 충격에 빠진다. 평소 연애는커녕 고민조차 털어놓은 적 없는 기타의 의외의 일면을 알게 된 이후로 사카이는 기타가 자신에게 많은 것을 숨겨왔다는 걸 점차 깨닫는다. 친구와의 거리감을 재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만 같은 사카이는, 자신이 기타에게 어떤 존재로 자리매김되고 싶은지 혼란스럽기만 한데…
히노 히로코의 첫번째 단편집 『굿바이 프로미넌스』에는 표제작 「굿바이 프로미넌스」를 포함해 총 여덟 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상상하기 어려운 관계성이라 해도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당연하다는 듯이 그리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에서 드러나듯, 단편집에는 헤테로 로맨스부터 퀴어 로맨스를 망라하는 무지갯빛의 찬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라는 정의로는 이루 다 설명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 바래지 않도록 오랫동안 소중히 품어온 이들의 마음은, 오랜 세월을 지나 비로소 반짝이는 빛이 되어 전하고 싶었던 이에게 가닿는다. 『위국일기』 야마시타 토모코, 『플라워 오브 라이프』 요시나가 후미 등 드라마 장르에서 이름을 떨쳐왔던 작가들을 계보를 이을 것이 기대되는 신예 히노 히로코. 문학동네에서는 데뷔 단편집과 더불어 두번째 단편집 『매미는 이윽고 내일로 향한다』를 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