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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그림자를 찾는 사람들 : 있지만 없는 이웃 미등록 이주노동자
저자 이영
출판사 틈새의시간
출판일 2023-11-03
정가 17,000원
ISBN 9791198387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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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 이 책을 읽기 전에
시작하는 글 미등록이주노동자, 그들은 누구인가
1부 마석가구공단 이주노동자의 삶과 일터
1장 마석에 가면 그들이 있다
미등록’이란 말은 딱지 아닌 딱지다 / 종합 공간으로서의 마석가구공단 / 환경 변화에 따라 일상이 달라지다 /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 / 공동체 활성화가 하나의 답이다
2장 숨만 쉬는 사람들 ‘미등록이주노동자’
미등록이주노동자의 가족 구성원 / 자녀들의 건강권과 교육권 / 미등록이주노동자의 유입 경로 변천사 / 밀집 지역으로 인해 출입국 단속의 표적이 되다
3장 이주노동의 변천사
의사소통과 기술 미숙으로 갈등이 불거지다 / 고용허가제 이후의 병행 고용 / 산업구조가 달라지면 이주노동의 성격도 변한다 / 미등록이주노동자의 체류의 장기화와 고용 안정화의 상관관계 / 이주노동자의 국가별 분포
특성과 체류 기간 / 탄력적 고용인가, 노동 착취인가 / 이중 차별에 허덕이는 여성 이주노동자 / 이주노동 운동의 산실 마석가구공단 이주노동자
2부 나는 미등록이주노동자입니다
자녀 학비 문제로 돌아갈 수 없어요 / 가족의 재결합을 꿈꾸며 / 축구선수의 꿈이 이주노동의 꿈으로 / 고향으로 돌아가 산양을 키우면서 살고 싶어요 / 이주노동자의 아픔을 헌신적으로 돌보다 / ‘천식 호흡기’에 의존하는 멈출 수 없는 이주노동 / 영어 선생님의 꿈을 이어가고 싶다 / ‘단속’이 제일 무섭습니다 /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 가나요? / 아들을 품에 안아보고 싶다 / 내일의 희망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 쉬는 날에도 이주노동자를 돕기 위해 나섭니다 / 오랜 용접 일로 시력을 잃고 있어요 / 이주노동으로 이산가족의 삶을 살다 / 마석은 제2의 고향입니다 / 흐릿한 조명 아래 기계 소리와 밤을 샌 날들 /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한국인의 욕설입니다 / 힘들고 어려운 생활이지만 한국도 좋아요 / 28년간 한국에서 일했습니다 / 아내는 미등록 신분, 딸은 베트남으로 / 나쁜 말 하지 마세요, 아이나 마음 아파요 / 코로나 때문에 아무
이주노동자의 일상과 삶은 우리와 정말 다를까?
이주노동자들은 일상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들은 “죽음보다 더 두려운 단속과 추방”의 위협 아래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임금체불, 산재, 질병, 빈곤, 아동 돌봄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생로병사라는 고통 외에 ‘타국’에서 ‘타자’로서 살아가면서 일하고 생활하고 미래를 꿈꾸어야 하는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심지어 거주이전이나 기본교육 같은 가장 기초적인 권리조차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이주노동자들의 다양한 삶의 색깔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들이 겪는 이 같은 일상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안고 살아가지만, 종종 이조차 사치로 여겨지는 삶을 감내하는 “있지만 없는 이웃”들의 삶을 탐구해본다.

인식개선이 필요한 이유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현재 매우 부정적이다. 이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면 ‘인권팔이’라는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이주노동자를 둘러싼 혐오와 인종차별을 말하면 ‘내국인’ 우선 처우를 말한다. 이들은 그래서 “있지만 없는 이웃”이 된 지 오래다. 이 책은 이주노동자들을 “상상의 괴물”이 아닌, 우리와 같은 한 인간으로서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인식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 방법으로 저자는 이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일상을 이해함으로써 사회 내에서의 편견과 오해를 줄이고, 이들을 포용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외친다. 우리가 흔히 하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우리 사회의 외국인노동자들을 이해하는 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우리 모두 정책 제안의 당사자가 되어보자
현재의 이주노동정책은 이주노동자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으며,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은 더욱 열악한 조건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을 바탕으로 한국의 이주노동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들의 인권과 노동권 보장을 강조한다. 저자는 특히 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