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하나뿐인 모험 책
우리 동네는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평범한 마을입니다. 하지만 우리 집으로 가는 길은 조금 특별하답니다. 내가 상상하는 모든 것이 길이 되거든요. 오늘은 놀이공원의 제트코스터를 타고 집으로 가볼까요? 아니면 얼음조각을 타고 건너가 볼까요? 길의 끝에는 무서운 괴물이 살고 있지만 친구와 함께라면 두렵지 않아요. 어때요? 나와 같이 우리 집에 갈래요?
지금보다 좁고 삐뚤빼뚤한 골목이 조금 더 많았던 시절, 인기척에 놀라 짖는 강아지가 무서워 늘 조마조마하며 집으로 향하던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을 정겨우면서도 포근한 화면에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책을 펼칠 때마다 “오늘은 어떤 길로 가볼까?”라고 아이에게 물어봐 주세요. 글 대신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가득 찬, 세상에 하나뿐인 모험 책이 완성될 거예요.
2013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우리 집에 갈래?』는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에서 시작한 이야기입니다. 그 시절 혼자 골목길을 지나며 느꼈던 두려움, 엄마를 만났을 때의 안도감과 같은 정서를 붓질 느낌과 색만으로 오롯이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담을 살린 붓질과 그 위에 고운 색을 입힌 풍경은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만이 선보일 수 있는 것이지요. 새로운 길을 찾아 상상 여행을 떠난 아이를 따듯하게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처럼 포근하고 정겨운 느낌을 줍니다.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여백을 채우는 모험 일기
책 속 마을 한쪽에는 상상의 세계로 가는 비밀 입구가 있습니다. 이 입구로 들어서면 아주 특별한 길을 지나 우리 집까지 갈 수 있어요. 자, 신나는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오늘의 모험은 더욱더 기대돼요. 외톨이 곰 인형 친구를 나의 모험에 초대했거든요.모험을 시작한 아이의 눈앞에는 알록달록한 색으로 물든 상상의 길이 펼쳐집니다. 이 길은 지도 위에서도 찾을 수 없고, 오로지 아이의 상상이 만들어낸 풍경입니다.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말은 단 두 마디뿐이지만, 책장을 펼치고 모험을 시작한 아이들에게 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