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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아일랜드 : 제20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 문지아이들 179
저자 김지완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24-09-12
정가 14,000원
ISBN 978893204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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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은 유니온
2. 제인과 차크라마 섬
3. 티미와 김 경위
4. 공항 미화원 안다오
5. 차크라마 프로젝트
6. 전송하시겠습니까?
7. 티미가 떠난 날
8. 공항에서 공항 철도로
9. 2030년 10월 대개봉
10. 해야 할 일
0. 끝에서부터 시작되는
로봇의 본질은 따뜻함이라고 말하는 유니온

『아일랜드』는 국제공항을 배경으로 인공 지능 안내 로봇 유니온이 탑승객, 폭발물 탐지견 티미, 공항 미화원 안다오 등과 교감하며 자기 존재의 고유성을 찾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그린 장편 SF 동화다. 유니온은 로봇이지만 현상 세계 너머 ‘영혼’을 탐색하고, 공항을 오가는 사람들의 ‘영혼’에 관심을 갖는다. 무엇보다 1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세상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김지완 작가는 마음을 탐색하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 유니온을 통해 우리 동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철학적인 주제를 말하면서도 관념에 빠지지 않도록 주인공과 그 주변 캐릭터들의 사유와 대화에 공을 들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져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다가, 언젠가 폐기될 로봇이 다양한 국적의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국제공항의 풍경을 어떤 시선으로 담아낼지 시작부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줄라이 국제공항의 안내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공 지능 로봇 유니온. ‘유니온’은 유니버스와 오리온자리를 합친 합성어로, 탑승객들에게 공항 내 편의 시설을 안내하고 탑승구까지 동행하는 임무를 맡은 3세대 인공 지능 로봇이다. 모두 열일곱 대의 유니온들이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국제공항을 찾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다. 130센티미터 정도 되는 자그마한 체구의 유니온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통로는 몸체의 LED 화면이다. 화면을 통해 탑승객들의 요구에 응하고, 2초가 지나도록 대답을 못하면 “죄송하지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잘 모르겠어요”라는 상용구로 처리하도록 프로그램화 되어 있다. 유니온들은 개발자들에 의해 계속 새 버전으로 계속 업그레이되고, 높은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될수록 사람들은 유니온을 더욱 가깝고 친근하게 느낀다.

줄라이 국제공항의 열일곱 대의 유니온 중 하나인 유니온 2호. 유니온 2호에게는 특별히 교감을 나누는 친구가 있다. 바로 공항의 폭발물 탐지견 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