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들처럼만’에 갇혀 사는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을 줄 그림책
★ ‘나다움’과 ‘자기 긍정’의 가치를 담은 그림책
“나도 사랑받고 싶었어요”
훌륭한 개가 되고 싶었던 파란코가 자아를 찾아가는 고군분투
《내 안에는 뭐가 있을까?》는 진짜 나를 억누른 채 남들이 정한 기준에 맞춰 살아가던 파란코가 끝내는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화가 나도 참기, 짖지 않기, 물어뜯지 않기, 선생님 말씀 잘 듣기’는 착하고 훌륭한 개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에요. 훌륭한 개가 되려는 수많은 개들은 오늘도 ‘행동교정학교’로 갑니다. 행동교정학교에서는 그 어떤 눈에 띄는 행동도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자기를 드러내는 일은 금기거든요. 앉으라면 앉고, 엎드리라면 엎드리고, 달리라면 달려야 합니다. 파란코도 열심히 노력했어요. 하지만 쉽지만은 않았지요. 저마다 엎드린 모습이 조금은 다를 수도 있잖아요? 살랑살랑 흔들기에는 꼬리가 너무 짧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행동교정학교에서는 한 치의 다른 모습도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아무리 노력해도 학교에서 바라는 ‘훌륭한 개’는 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파란코는 드디어 결심합니다. ‘진짜 내 모습’을 찾기로 말이에요. 사실 파란코는 처음부터 훌륭한 개는 될 수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남을 제치고 일등을 하는 것보다 풀꽃에 날아든 나비에 자꾸만 눈이 가고, 힘들게 마련한 먹을 것도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는 게 더 좋았거든요. 앞서가기보다 자기 속도를 지키고 싶고, 넘어진 친구는 일으켜 세워 함께 가고 싶었어요. 진짜 내 모습을 드러낸 파란코를 지켜보던 친구들도 하나둘 표정이 달라집니다. 행동교정학교는 이제 어떻게 될까요?
“내 모습 그대로가 좋아요”
남들과 비교하는 것에서 벗어나 진정한 삶의 만족을 찾아보세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뼛속 깊이 남과 비교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우리말 속담에도 ‘남의 떡이 커 보인다’라는 말이 있을까요. 오래전에 유행한 말 가운데 ‘엄친딸(아’라는 말만 봐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