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문장들
자연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시 같습니다.
천천히 따라 쓰다 보면 거대하고 아름다운 자연이 우리 마음이 안으로 들어올 거예요.
02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문장들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나를 아끼고 세상도 사랑하고 싶어져요.
마음을 담아, 누군가를 생각하며 따라 써 보아요.
03
내 기분은 내가 정해
마음을 다스리는 문장들
감정이 흔들릴 때 차분히 앉아 연필을 들어 보세요.
또박또박 마음을 쓰고 나면 훌훌 가볍게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을 거예요.
04
삶이 꽃다발처럼 환한 시작이야
삶의 희망을 노래하는 문장들
산다는 게 얼마나 눈부신 일인지 이 문장을 만나 보면 알 수 있어요.
오늘을 어루만지는 마음으로 꾹꾹, 나의 삶을 응원해 주어요.
또박또박 쓰는 것만으로도
토닥토닥 힘이 되는 ‘필사’
“손금에 맑은 강물이 흐르고”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고 넓어진다”
“햇살도 둥글둥글하게 뭉치는 맑은 날”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위 문장들은 수능시험 중 대리 시험과 같은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필적을 확인하는 문구들이다. 쓰는 사람 고유의 필체가 드러나는 ㄹ, ㅁ, ㅂ이나 겹받침이 들어 있는 짧은 문장 중에서 선택하되 수험생들에게 긍정적 메시지를 안겨 주는 아름다운 문장으로 채택된다고 한다. 이때야말로 긴장된 시간 속에서 유일하게 허락된 감성의 순간이다. 그리고 마음을 달래 주는 문장을 또박또박 따라 쓰는 것만으로도 수험생들은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따라 쓰기, 즉 ‘필사’의 힘이다.
필사는 오랫동안 이어진 수련의 방법으로 많은 이들이 필사를 통해 마음이 깨끗해지고, 정화되며, 안정을 얻을 수 있었다고 고백해 왔다.
얼핏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필사의 느리고 고요한 시간에서 우리는 많은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쓰기에 집중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분주했던 마음이 차분해지고, 문장의 의미를 심사숙고하다 보면 나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솟아난다. 바르고 예쁜 글씨를 연습하는 과정에서는 예술적인 감각도 자라난다. 필체를 다듬는 것은 스스로를 다스리는 수행과도 같기에, 인내심과 자신감도 커질 수 있다.
문학 작품이나 역사적인 문서를 필사하면 자연스럽게 지식을 넓히며 교양을 습득할 수도 있고, 문장 구조와 어휘의 사용을 자연스럽게 익혀 글쓰기 실력 또한 키울 수 있다.
필사는 글쓰기 이상의 많은 장점을 제공한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단단하고 깊이 있는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 주는 아주 단순하고 꾸준한 실천, 필사. 매일 조금씩 아이들과 함께 필사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더 깊이 생각하고,
더 오래 기억하며,
더 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손끝에서 시작되는 마음의 여정, 필사의 힘을 경험해 보세요!
“단 혼자 꽃들과 풀